2020.12.26토 08:20
오늘은 이번 걷기여행의 마지막날......
거리도 짧고 쉬운 길이어서 좀 늦게 준비하고 차를 몰아 골인지점인 나아해변에 주차 시켜 놓았다.
해가 떠오르고 있는데 아쉽게도 구름이 끼어서 바다위로 바로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도 멋지다.
버스를 타고 출발지인 정자항으로 와서 사진찍고 바로 출발.
정자항의 아침풍경
강동산하지구도 아침을 맞는다.
새벽부터 낚시에 나선 이들... 의욕이 대단하다
강동 산하지구 바로 앞의 카페겸 펜션.....
여기도 전국정모 쉼터모임에서 한번 뭉쳤던 곳이다.
앰프연결해서 노래 부르고 한참 신나게 놀다가 민원이 들어와서 철수한 기억이 있다.
밤새 퍼 마시고 아쉬워서 숙소에 들어서서 라면을 끓여서 소주한잔을 함께하던 부산에 사시는 나보다 젊은 여성회원분
생각이 난다...ㅎ 그때만 하더라도 벌써 8년전.. 체력이 좋아서 밤을 새워서 놀아도 끄떡없던 시절....
여기는 아직도 울산광역시 땅..... 신기한 주상절리... 누워있다.
허름한 카페에서 모닝커피도 한잔 했다.
이제는 울산광역시가 끝나고 경상북도 경주시의 시작....
지경리 항구가 경주시 땅이다.
여기서도 바다를 버리고 내륙으로... 바닷가 길이 끊어진 곳....
길은 다시 바닷가로...
저멀리 지나온 해변들이 보인다.
곳곳을 잘도 꾸며 놓았다. .....
고급카페도 즐비하고.
60년된 국수공장이라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캠핑장은 더욱 북적 북적.... 꽉 찼다.
인어공주도 추위를 많이 타는지.....
촛점이 안맞았는데.. 갈매기가 외롭다.
사랑의 자물쇠 등대? ㅋ
여기는 경주 양남의 주상절리 풍경들
여름 태풍에 길이 곳곳이 부서져 있어서 출입금지가 되었지만......
이 길 말고는 어디로 갈줄 몰라서 그냥 직진.....ㅠㅠ
저 전망대가 주상절리 전망대....
멋진 카페와 펜션도 지나고.
가장 유명한 원형 주상절리......
걸음을 빨리하면 12시 이전에 골인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읍천항의 회 파는 데서 마음을 빼앗겨 버렸네.....
골인해서 점심 대신으로 먹을 요량으로 회 1킬로를 주문했는데 양이 엄청 많다.
회 뜬 비닐봉다리를 들고 털레 털레 걷다 보니 조오기 골인지점이 보인다.
드디어 골인..... 오늘은 거리도 짧고 난이도도 쉽다.
골인지점 옆의 바닷가에서 회를 맛있게 먹고나서.....
차를 몰아 일산으로 출발 하는데 조금 가니 감은사지가 있다.....
이 감은사지 석탑은 몇번을 봐도 지겹지가 않다..... 내가 본 석탑중에 가장 멋진 석탑......
이 석탑을 가만히 보고 있자면 눈물이 날 것 같다..
왜 그런지는 나도 모른다... 그래서 이 근처를 갈 때마다 잠깐이라도 여길 들어서
탑한테 안부를 묻는다.
졸음과의 악전고투 끝에 비교적 차가 덜 밀려서 일산에 잘 도착하였다. 오후 5시 20분 도착......
짧지만 정말 많이 걸은 여행이었고 울산의 아름다움을 다시 느낀 여행이었다.
이제 해파랑길의 770킬로미터중 약 82%를 걸었으니 나머지 강릉 북쪽 구간을 서둘러서
내년 상반기에는 완보를 해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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