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30.11:20
회사가 갑자기 코로나 예방을 위하여 30일부터 휴가를 실시를 하게 되어
30일부터 1월 3일까지 5일간 연휴가 생겼다.
해맞이도 못하게 하니 어디라도 다녀와야 하는데 할 수없이 걷는 수 밖에 없다.
아침을 느즈막히 해먹고 재빨리 차를 몰아 강릉의 남항진으로 갔다.
올해들어서 제일 추운날인데 일산은 영하 13도에 강릉은 영하 7도....
좀더 따뜻할 것을 기대 했는데 차에서 내리자 마자 태풍급의 강풍이 분다.
거기에다 안목으로 넘어가는 솔바람 다리도 통제되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차를 몰아 다시 안목으로 갔다.
저기 보이는 솔바람다리 입구가 주황색 통제선으로 막혀있다.
남항진에서 차로 3킬로 운전하여 강릉항에 주차시켜 놓고.
남항진쪽으로 다시 걸어본다... 여기도 사람이 몰릴만한 곳은 다 막아 놨다.
방파제도 물론 막혀있고
저 앞에 보이는 다리가 솔바람다리... 저 너머가 해파랑길 39코스 출발점이다.
안목쪽도 물론 막혀있다.
바람이 강하니 파도도 높다
여기가 강릉 안목 커피거리 초입......
안목을 뒤로 하고 송정해변 쪽으로 간다.
솔향 강릉답게 소나무가 지천이다.
해안임에도 특이하게 해송대신 금강송이 잘 자라고 있다.
세인트존스 호텔은 포장도로위로 지어졌다..
낙원상가처럼...ㅎㅎ
강문해변......
하늘과 바다와 모래... 그리고 강문...ㅋㅋㅋㅋ
강문에서 경포해변으로 넘어가는 다리도 물론 폐쇄
예전의 경포 현대 호텔자리에는 씨마크 호텔이 새로 지어졌다.
여기에서 여름 신입사원 수련회를 했던 기억... 그자리에서 널 그리며 노래 부르기도...ㅎㅎ
집사람도 나보다 몇년 앞서 여기에서 신입사원 수련회를 ....ㅋㅋ
경포해변은 횟집과 모텔이 점령했다.
이제 길은 경포호수로.....
이런 오죽 대나무길을 지나고
숨겨져 있는 호수도 지나서
소나무 숲속으로 가면......
홍길동전의 허균의 누나 허난설헌 기념공원이 있는데 여기도 폐쇄....
그러나 여기는 몇년전 온가족 여행때 들러본곳......
다시 호숫가를 걷는다.
저 건너에 경포대가 보인다.
경포대도 몇번 와봤던 곳.....
조금 더 가면 에디슨 축음기 박물관이 보인다.
오르골 박물관이라고도 하는데 강릉에 오면 꼭 들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역시 여기도 우리가족이 여행했던 곳......
저기 호수 한가운데 바위는 기생이 사랑했던 자리라나.... 기억이 안남...ㅋ
경포호를 한바퀴 돌아
다시 경포해변으로 ....
밥 먹을 시간이 지나니 배가 고파져서 길가의 편의점에서 이것 저것 사서 먹는데
의외로 순댓국이 그럴싸하게 맛있다.
막걸리도 맛있긴 한데 내 치아가 요즘들어 너무 시려서 차가운걸 못 먹는다.
그래서 조금만 마시고.....ㅜㅜ
사근진 해변을 지나고
솔밭길을 또 간다. 여기도 출입금지이나 통제선이 허술하게 되어 있어 잠깐 들어왔다.
이제 목표점인 사천항이 보인다.
갈매기가 날고 작은 배가 가득찬 이런 포구 풍경이 좋다
정자도 출입금지....
여기가 오늘의 최종 목적지 사천해변이다.
4000ㅎㅐㅂ ㅕㄴ ㅋㅋ
바람이 너무 세서 인증도장 찍는 것도 힘들다.
얼마나 춥고 바람이 심하던지 집사람 패딩 치마를 입고 걸었다.
허리아래 하체가 따뜻하니 너무나 좋았다. ㅎㅎ
택시를 타고 다시 강릉항으로 와서 차를 찾아 경포쪽으로 가서
호수가 보이는 모텔을 앱으로 할인받아 32,000원에 구했는데 방이 깨끗하고 따뜻한데다가 담배냄새도 안나고
거기에 침구도 고급 호텔급으로 잘 되어 있어 좋다.
샤워하고 나서 닭이 먹고 싶어 경포해안을 거의 한바퀴돌아 겨우 통닭집을 찾아내어
후라이드 한마리에 약간의 알콜을 곁들이니 천국이 따로 없다.
저녁 8시에 잠이 들어 새벽6시까지 푹 잤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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