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31. 10:30
40코스를 끝내자 마자 바로 길을 또 떠난다...
이곳 주문진 해변에는 진짜 태풍같은 바람이 분다.
몸이 휘청 휘청 하는데 춥기도 무지 춥다.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보다 더 추운 느낌이다.
한겨울 강추위에서 맛보는 열대의 바다....ㅋㅋ
어울리지 않는 야자수 st...ㅋㅋ
여기는 향호다.. 사구가 물길을 막아 거대한 호수가 된 것인데 경포호나 속초의 영랑호도 마찬가지.....
태백산맥 넘어서 불어오는 강한 서풍 때문에 제대로 앞으로 나갈 수가 없을 정도다......
왜 사서 이 고생을 하는지.....ㅋㅋ
탐방객을 위해 이렇게 편하게 나무로 다리도 놓아 주고.....
한바퀴 도는데 무지 멀다... 추워서 더 그런듯....ㅎㅎ
오늘 돌아 오려면 버스노선을 잘 살펴야 한다..... 특히 골인지점은 양양군이고 출발지점은 강릉시 영토라
버스를 세번이나 갈아타야 하므로.......
이제 강릉시는 지나고 양양군 경계가 나온다.
양양으로 들어서 잠시 바다가 나오나 싶더니.....
어마어마한 규모의 리조트가 개발되고 있어 해파랑길을 막았다.....
공사가 중단된건지.......ㅠㅠ
한참을 걸어 다시 바닷가로 나오니 저 멀리 남애항이 보인다.
작은 항구 뒷편에 있는 중국집......
쌓아 놓은 연탄과 상호가 정겹다.
여기는 남애항 전망대
투명한 미니 스카이 워크도 있다.
다행히 여긴 막아 놓질 않았다. 아니 허술하게 막아 놓았다.
강릉과 양양의 차이....ㅋㅋ
여기서 보이는 남애항 방파제와 우리가 걸어왔던 길......
이쪽은 우리가 가야할 길.....ㅎㅎ
날씨가 추워서 파도가 얼어 붙었다....ㅎㅎ
여기도 출입금지....
이런 펜션도 보이고....
일몰의 고갯길을 넘어가는 듯한.....ㅎㅎ
언덕위에서 보이는 바다 풍경
이제 휴휴암이 보인다.
부산에는 해동용궁사가 있다면 양양에는 휴휴암....ㅋㅋ
휴휴암의 중앙부에는 동부그룹인가 오너의 땅이 있어서 둘이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듯.....
휴휴암의 정문인 불이문.....
저기 죽도정이 보인다. 산꼭대기....
저 작은 산을 한바퀴 돌면 오늘의 골인지점이 있다.
죽도 시변항
항구의 마을식당 간판이 어딘가 모르게 이상하다.
그러나 개성......ㅎㅎ
그러나 죽도정 한바퀴도 못가게 막아 놨다........ㅠㅠ
정자로 오르는 길도 막아 놓았고......
죽도정에서 큰길로 나오면 여기에 인증도장함이 있다......
춥고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얼굴이 완전히 홍당무 처럼 보인다.....
그러나 다 왔다.. 예상보다 이른 시간에....ㅎㅎ
점심이 늦었다....
바로 옆의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구입하여 먹는데 안에서는 취식 금지..
찬바람이 태풍처럼 부는 행길가에서 꾸역 꾸역 먹는데 맛있다....ㅋㅋ
여기서 먹는 데도 체온재고 인적사항 적어야 한다.... 이건 뭥미??
시내버스를 3번 갈아타고 차가 주차되어 있는 사천진으로 오려고 하다가 생각을 바꿔
시외버스를 타고 주문진으로 와서 택시를 타기로 했다. .
몸이 춥고 피곤하여 시내버스를 3번타는건 너무 무리다.....ㅠㅠ
다행히 금방 버스가 온단다.... 14시 34분차.....ㅎㅎ
사천진으로 와 보니 차가 주차된 곳이 주황색 띠로 이중으로 차단되어 있다....
요원들한테 부탁하여 차를 빼서 또 졸면서 악전고투 끝에 일산에 무사히 도착하여
12/31일을 가족과 함께 잘 보냈다.
지루한 이번 시리즈 보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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