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4
23코스를 마치자 마자 바로 또 출발한다. 오늘 총 거리는 약 27킬로 미터....
지금 시간은 9시 8분....
영덕대게의 고향 답게 거리마다 골목마다 대게집이 성업중이다. 이른 시간임에도
골목을 가다 보면 등대로 오르는 길이 있다.
재미 있는 그림이 있는 오르막길
이 등대는 모형등대.....ㅎㅎ
저 밑으로는 스카이 워크가 보인다.
이 스카이 워크는 내가 가본 스카이 워크중에서 제일 무섭다.
강원도 정선의 병방 스카이워크보다 낮기는 해도 진짜 무서운 곳.....ㅎㅎ
유명한 장가계의 유리다리 보다 더 무섭다..... 후덜덜....
스카이 워크에서 내려오늘 길에 동백꽃 무리가 예쁘게 피어나고 있다.
이제 다시 이어지는 바닷가의 길.....
한참 가다 보면 대게 원조마을이 나타나는데 맞는 건지는 모르겠다....ㅎㅎ
갈매기는 한가롭게 모래톱을 거닐고....
동네마다 이런 정자는 한개 이상씩 있는 것 같다.
다시 이런 해송숲을 지나고.....
관동팔경의 하나인 월송정이 나온다.
원래 자리는 여기로 부터 남쪽으로 500미터 지점인데 이리로 옮겨온 것
이런 독도 모형도 있는데 크기가 커서 실감이 난다. ㅎㅎ
중간에 밥을 먹을 곳이 없다 할 수 없이 비상식량인 과자와 쵸코렛으로 점심을 때우고 가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비는 살살 내리는데 비옷을 사서 입고 .....
바다도 점점 사나워 지는데 이제 바다와 이별할 시간......
바다를 버리고 내륙으로 향하는 고개를 올라간다.
바지와 신발이 젖어 몸이 무거워 진다.
무릎이 젖고 신발안이 질척거린다. 발도 시리고....
겨울비가 무섭다..... 그래도 목표가 저긴데....
오늘의 목적지에 다왔다.
점심 먹을 식당이 없었고 또 비가 와서 무지 무지 서둘러 걸었다.
목표보다 1시간 30분 이상 일찍 도착....ㅋㅋ
복장이 재밌다....ㅎㅎ 이제 끝.....
기성정류장에서 다시 영해면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남행버스.....ㅎㅎ
기성터미널 침상에 앉아 있으니 빗물이 함지박에 고여 넘친다.
약 50분간의 버스여행 끝에 다시 영해면..... 시장에 들러서
시장이 제법 크다......
활기도 있고....
순대국으로 점심겸 저녁을 먹는다.... 그리고 과메기도 좀 사고....
일단 배고픔을 면하니 비에 젖은 몸이 무겁다.
다시 여관을 대실하여 따뜻한 물에 씻고 옷을 갈아 입고는 단잠을 1시간 잤다....
그리고 차례를 지내러 큰형님댁으로..... 밤 10시넘어 음성에 도착....ㅎㅎ
형님한테는 미안하지만 올해부터 차례를 간소화 한다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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