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02
그대그리고나mix.mp3[푸른 바다를 보면 늘 이 노래를 흥얼거립니다]
25코스를 끝내자 마자 바로 또 출발합니다.
저기로 가면 성류굴이네요.
그러나 코스는 다른 쪽으로 이어져 있죠.....ㅠㅠ
왕피천을 건너가면......
엑스포 공원이 나옵니다.
2005년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의 주 무대였다고 합니다.
오래되고 멋진 소나무가 꽉 들어차 있습니다.
이런 멋진 조형물도 있네요. 정말 상상력이 뛰어난 작품입니다.
각종 공연이 열리는 무대
엑스포 공원을 지나니 이런 하얀 모래사장과 쪽빛 바다가 나옵니다.
해풍이 해송을 키워주는 원동력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ㅎㅎ
남대천을 가로지르는 멋진 은어다리입니다.
은어가 큰 입을 벌리는 다리를 건너다 보니
남대천에서 낚시하는 강태공들이 보입니다.
물위에 떠 있는 저 배는 가격이 수백만원 이상입니다......
제가 가끔 가서 연습하는 나팔 연습장의 회장님이 저런 보트를 가지고 있는데
나이가 드니 관리하기도 무척 힘든데 고기를 낚는 기쁨에 포기 할 수 없다고 하네요.....ㅎㅎ
다리를 건너가면 이렇게 산으로 오르는 코스입니다.
산길을 걸어 크게 돌아 내려오면 울진읍의 연호가 나옵니다.
철이 아니어서 연꽃이 안보이는데 호수를 가득메우고 있습니다.
지방도시들의 현실.......ㅠㅠ
인구 5만... 그 이상과 그 이하는 군청의 각 국과 실이 존폐의 기로에 서나 봅니다.
다시 쪽빛 바다로.....
이런 작은 어항 몇개를 지납니다.
해파랑길은 산 길등의 특수한 상황을 빼고는 국토종주 자전거길과 거의 같습니다.
요런 깜찍한 캠핑장도 지나고
계속 걷고 또 걷습니다.
여기도 또 작은 어항
다리도 무거워 지고 배가 무척 고픕니다.
저는 오래 걸으면 이상하게 된장찌개가 땡깁니다.
이 집에 들어가니 마침 된장찌개가 있네요.
다리 쭉 펴고 앉아 된장찌개에 맛있는 참소주 한병을 게눈 감추듯 들이키니 살 것 같습니다.
어제 본 큰 대게에 비하면 이 게들은 작은 방게 처럼 보입니다.....ㅎㅎ
걷는 거리가 30킬로를 훨씬 넘으니 집사람도 저도 다리가 당겨옵니다. 힘이 드는데.....
아.... 여기에 유명한 새우트럭이 있네요.....
가끔 맛집 블로그 같은데서 많이 보던 식당입니다.ㅎㅎ
엥? 근데 26코스 종점이 금방 나오네요.
이렇게 짧은 코스가 아니었는데 거리 표시가 잘못된건지.......ㅠㅠ
코스를 잃은 적도 헤멘적도 없는데 당초 계획보다 훨씬 짧고 빠르게 도착합니다.
지도에는 16.2킬로로 나왔는데 이렇게 실측을 하니 아까 끝낸 25코스 종점으로 부터 13킬로미터 정도 밖에 안되네요.ㅠㅠ
종점은 바로 첫날 버스에서 내렸던 죽변 버스정류장입니다.
계획보다 일찍 도착을 해서 당초에는 하루 더 묵어 가려고 했지만 계획을 바꿔 바로 여기서 버스를 타고
일산으로 가서 쉬기로 했습니다.
바로 동서울 터미널로 가는 우등고속시외버스가 왔는데 차가 밀린다고 태백을 거쳐 영월 제천으로 해서
동서울 까지 5시간 만에 도착했네요. 의외로 잠이 잘 안오는 버스 여행이었습니다.
집에 오니 밤 11시 30분....... 집에도착해서 배고파서 김치 볶음밥에 담금주 한잔하고
피곤한 몸을 뉘이고 단잠을 청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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