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걷기

해파랑길 23코스 병곡~후포 20200123~24

구르는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 2020. 1. 28. 11:42

20200123~24

22코스를 마치고 바로 또 걷는다.

23코스는 비교적 짧은 10.1km로 표시되어 있어서 반정도 걸어 놓으면 다음날 나머지 걷고 또 24코스까지

걷고 차례를 지내러 갈 수 있기 때문에 힘들어도 걸어야 한다. 


고래가 많은 동네인가.   병곡면 소재지이기도 하다. 



동해안 포구동네 마다 이런 정자가 서 있는데 보기에 좋다. 

잠시 쉬어 갈 수도 있지만 신발을 벗고 올라가기가 귀찮다...ㅎㅎ







특이한 펜션들도 많다.    고급 펜션에 대한 수요도 상당히 있는 가 보다.



바다도 이제 노을의 반사가 진다.  동해이니 노을은 아니고...ㅎㅎ



사진을 잘 찍지는 못하지만 이런 구도의 사진이 좋다.



어부들의 삶의 애환이 담긴 작은 포구....



시골의 휴게소에 대규모의 예식장이 들어서 있다.

인구 감소로 장사가 될지 걱정스럽다...ㅋ



오늘의 목표로 삼은 곳.... 바로 금곡리 버스정류장이다.  이곳이 대략 23코스의 절반 정도 지점인데......

버스가 시간이 되어도 오지 않고 저 멀리서 보이긴 하는데 여기로 오지 않을 까봐 바로 전 정거장까지 

아픈 다리를 이끌고 막 달렸다.

너무나 힘들었는데 버스가 그 안쪽의 작은 시골동네를 들러 나와서 우리를 지나치고 결국은 이곳으로 왔다가

다시 전 정거장으로 왔는데 우리가 잘못된 장소에서 기다리다 놓칠뻔 했는데 버스기사가 저 쪽에서 어디 가냐고 물어서 

간신히 영해면으로 올 수 있었다......ㅠㅠ


영해 후포 시내버스 시간표... 누구에게.... 이게 도움이 되겠냐 만은.....ㅎㅎ


영해면 소재지로 와서 모텔을 잡고 얼른 씻고 저녁을 먹으러 시내로 나왔는데

유명하다는 아구찜 가게는 문을 닫았고.... 대신 돌솥밥집이 정갈한 모습으로 있어서 

들어갔는데.... 시장이 반찬인지... 아님 정말 맛있는 집인지...

밥도 맛있고 반찬도 맛있고 코다리찜도 알맞게 매우면서 짜지도 않아 소주 한병을 맛있게

비우고 ....   여관에 들어가자 마자 바로 곯아 떨어졌다....


다음날 새벽에 일찍 일어나 모텔안에서 컵라면과 쌀국수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한다음

7시 버스를 타고 어제 멈춘 지점인 금곡으로 왔다.

바로 출발.... 어제 그래도 많이 걸어 놓아서 오늘은 조금만 걸으면 금방 23코스는 끝날거라고 생각했다....


저기 바다로 조금 나온 부분이 영덕군과 울진군의 경계....

같은 마을이 행정구역이 다르다. 


이런 길을 걷고 또 걷는다...  풍경이 계속 비슷하다. 

저 멀리 후포항이 보인다. 



아침 8시가 가까워 오니 해가 뜨는데  오늘은 구름이 많이 끼어서 해가 바다에서 떠오르지 않고 

구름위에서 떠 오른다.....



홑동백 꽃이 수줍은듯 피어나고....


후포항으로 넘어가는 다리가 보인다. 


후포항은 대게의 집산지....어딜가나 대게집이다.   영덕 울진중에서도 제일 규모가 큰 대게 상권인듯.....

아침부터 대게 손님도 많고 찌는 모습도 많이 보인다. 


한마리 먹고 싶지만.... 저번에 많이 먹었으니 오늘은 그냥 넘어간다..ㅋ


생각보다 코스가 길다..   안내도에 나타난 것 보다 1킬로 이상 긴 코스다.....

어제 걸은 시간까지 합치면 거의 3시간에 13.14킬로미터이니 안내도 보다 2킬로 이상 길다......그래도 불만은 없다...ㅎㅎ


이렇게 해서 23코스는 끝나고 계속 24코스를 걷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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