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걷기

사량도 지리산

구르는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 2018. 6. 24. 22:35

밤 11시 일산을 출발한 버스는 매우 빨리 달려 새벽 3시 조금 넘어 삼천포항에 도착하여 우리는 버스에서 조금 더 자고 나서 아침을 먹으러갑니다
항구의 새벽을 깨우는 경매인들 ...
요즘 생선은 주로 병어입니다.
아주 크고 귀한 덕자 병어도 간혹 눈에 띄이고..



작은배가 우리를 사량도로 데려다 줍니다
사량도와 오른쪽 끝의 수우도 실루엣 . ..



내지항에 도착했는데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지도를 보고 오늘의 산악대장님이 브리핑을 합니다



해변도로를 지나서...



산악회 리본이 어지러운 등산로 입구로 접어듭니다



길가에 엉겅퀴가 우리를 반기는데...



능선으로 오르는 길은 경사가 급하고 바위도 주상절리 처럼 생기고 날카로워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오르다가 바라본 수우도
오늘은 흐려서 조망이 좋질 않습니다



능선에 오르니 시원하고 햇살도 좀 납니다



양쪽으로 보이는 바다를 보며 전진



아주 멋진 능선입니다



이 곳의 사진은 사량도 등산기에서 많이 본 곳입니다

실제는 덜하지만 사진으로 보면 아슬아슬한 느낌

좀더 높은곳에서 찍으니 더 멋집니다

우리 마두성당의 분들이 잘 오르고 계십니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ㅎ
지리산 꼭대기의 안내이정표가 십자가 처럼 보입니다



무슨 말을 할까요 ㅋ
설정샷. ..
이곳 지리산에서 지리산 천왕봉은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기분좋습니다



데크를 내려가고



이런 좁은 바위능선을 타고



좀더 오르면



달바위가 나옵니다
여기가 사량도에서 최고봉...
지리산보다 3미터 가량 높습니다 ㅎ



달바위에서 내려서는 바위가 날카로워 조금 조심해야 합니다



저 길을 올라야 출렁다리로 갑니다



중간에 계단없이 손잡이만 해 놓은 부분이 재미있습니다



옥녀봉 전에 있는 가마봉



내려서는 길은 거의 직벽에 가까운 계단...
그렇다고 겁먹고 우회로로 갈 필요는 없습니다
손잡이만 잡으면 안전합니다
달려서 내려갈 수도...ㅎ


등산처음 할 땐 이런 코스가 무서웠는데 이젠 아무렇지도 않은걸 보면 담력이 증가했는가봅니다 ㅋ


사랑도 윗섬과 하도 아랫섬을 잇는 다리
이 섬과 섬사이가 뱀처럼 생겼다 해서 사량도라 불렸다네요


출렁다리입니다 이런곳을 건너는 것은 언제나 즐겁죠


이건 두번째 다리



이제 옥녀봉입니다
여기에서 일행을 기다렸으나....
아무리 기다려도 오시질 않고...



배떠날 시간이 다되어 얼른 하산합니다
뛰듯이 급경사를 내려와 제시간에 대항에 도착합니다



육지로 떠나는 작은배타고...



아차.... 트랭글 끄는것을 잊어버려 기록이 엉망이 되었네요
이렇게 걷지 않고 차나 배를 타면 모든 기록이 무효 ㅠㅠ
점수 못 얻습니다 트랭글 점수 1점이 급한 판인데...
하여간 7킬로를 5시간 정도 걸었습니다
일행과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하여 아쉬웠습니다만
아주 행복한 섬산행이었습니다


다시 삼천포항으로 나와서 맛있는 회에다 목마름을 해소시켜줄 소주까지 얌냠...



그동안 성가정 산악회를 위해 힘들고 궂은일 다하신 우리 니콜라오 대장님..
캐나다 이민 가신다는 말에 눈물 한바가지 흘리면서 하고 싶은 말도 다하지 못하고 ....ㅠ

그 노고 잊지 않겠습니다...
늘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