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걷기

해파랑길 47코스

구르는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 2018. 3. 23. 17:09

2018.3.17 토


46코스를 걷고 나니 이제 배가 고파 집니다.

이정표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 가서 라면과 김밥으로 점심을 먹습니다.

걸을 땐 라면이 최고의 맛....ㅎㅎ


 다시 이정표에서 출발



조금 가다 보면 송지호 해수욕장이 나오고 그 앞으로는 죽도라는 섬이 보입니다.

동해안의 섬치고는 아주 큰 섬....ㅎㅎ 물만 있으면 아마 유인도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송지호의 모습입니다.   송지호는 경포호, 영랑호, 청초호등과 같이 석호로서 과거에는 바다였었지요....

모래가 쌓여 사구를 만들고 결국은 이렇게 호수가 되었습니다.



송지호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탑입니다.

 시간이 부족하여 패쓰.....




 송지호 주변으로 이렇게 소나무 숲길이 있어 걷기에 좋습니다.

몸과 마음이 정화 되는듯....ㅎㅎ



 조금 더 가니 왕곡마을이 보입니다.  고려가 망할 때 개성에서 이리로 이사온 함씨의 집성촌이지요.



초가집과 기와집이 적당히 조화를 이루어 볼 만합니다.

아늑한 동네


 동네 한가운데 있는 그네도 타 보고......



 아차 손가락이 ......ㅠㅠ ㅎ

 앞에 보이는 건물은 정미소입니다.  벼를 찧어서 쌀로 바꾸는 곳인데 옛날엔 동네마다 이런 정미소가 하나씩 있었습니다.

 이곳은 윤동주 저항시인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동주의 촬영지입니다.

 옛날에 해외갈때 비행기 안에서 우연히 동주 영화를 봤는데 무지 슬펐습니다....  나쁜 일본놈들.....



 다시 해변으로 나옵니다. 공현진 해변....

 이런 풍경은 봐도 봐도 좋습니다.


저 멀리 오늘의 목표지점이 보입니다.



동 해안의 북쪽은 이렇게 철조망으로 막아놨습니다.

 분단의 현실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철조망 사이로 보이는 등대는 역시 아름답습니다.



여기가 47코스의 종점..... 가진항입니다.



 인증사진 찍고....


  가진항을 둘러보고



 길을 가는데 매화가 꽃을 피우네요........ 단아한 모습....


왜 길을 더 가느냐 하면......  속초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야 하기 때문입니다......

언덕위의 교회도 정겹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내일은 여기부터 48코스를 걸어야 지요.....



고성은 시골이라 이런 버스시간표가 도움이 됩니다. 

속초로 오는 버스는 대략 10분에서 15분 간격.....



 속초로 와서 저녁은 중국집으로 먹으러 갑니다.

미니탕수육에 짜장 짬뽕 세트 주문하고 고량주와 이과두주......  두명이 나누어 먹으니 꿀맛입니다.

가성비가 최고......

오늘 25킬로 이상을 걸었더니 마시는 순간 몸에서 휘발이 되는 느낌입니다. 술이 하나도 안 취하고.....기분만 좋습니다.ㅋㅋ


 속초에는 친구의 어머니댁이 있어서 여기서 하룻밤을 잡니다.

집에 들어가서 대강 씻고 티비 앞에 앉았는데 금방 눈꺼풀이 무거워져 초저녁에 잠이 듭니다.

내일도  또 걸어야 하니 다행이었나 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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