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하모니

구르는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 2010. 2. 1. 17:50

김윤진 나문희 주연의 하모니를 토요일 조조로 봤습니다.

아들놈이 하모니를 보고 싶다고 해서 예매를 해서 온 가족이 봤습니다.

줄거리는 미디어에 나온 것처럼

옥중에서 아기를 키우는 김윤진이 18개월이 되면 아이를 더이상 키울 수 없어

바깥으로 입양을 보내야 하는데

1박 2일의 특박을 받으려고 합창단을 결성한다는 내용입니다.

감방에 한방에 같이 있는 여죄수들은 대부분 (성)폭행이나 불륜의 피해자로

순간적인 잘 못으로 인해 들어와있는 가슴아픈 사연의 소유자 들입니다.

음대교수 출신인 나문희도 같은 방에 수감되어 있는데

남편의 불륜으로 남자와 여자를 차로 깔아 뭉개고는 사형을 언도 받은 사형수 입니다.

합창단은 대 성공을 하게 되고 특박도 받고 나중에는 서울에서 게스트 공연까지 하는

영광을 누렸는데요........

맨 마지막에 나문희는 사형집행장으로 가면서 영화는 끝이납니다.

영화의 줄거리가 감동적이거나 자연스럽지는 않습니다.

억지로 꿰어 맞춘듯한 작위적 설정이 눈에 거슬리고 연기도 그리 잘 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영화보는 내내 앞뒤좌우 남녀노소 모든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고 훌쩍거립니다.

특히 나문희씨가 사형집행장으로 불려나갈 때 저도 좀 울었습니다.(목이 메어서 견디기 힘듬)

울고 싶은 분,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싶은 분에게 강추입니다.

지난 주말 관객수 49만명으로 아바타 54만명에 이어 2위를 했네요.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나서........ 하나는 사형제도가 바람직 한가?라는 문제,

또하나는 남자로서 여자한테 앞으로 잘해주어야 겠다는(죽지않으려면.ㅋㅋ) 생각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