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둘레길 걷기

경기둘레 33코스 강천면사무소~신륵사 220605

구르는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 2022. 6. 9. 08:29

시골 고향집에서 단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났는데

어머니가 오늘 도시락도 준비해야 하니 집에 있는 재료로 김밥을 싸는게 어떠냐고 하셔서

내가 뚝딱 준비해서 계란과 김장김치와 스팸만 넣고 만들었는데

맛이 있어서 평소에 밥을 잘 못드시는 어머니도 몇개 드시고....

도시락을 준비해서 차비를 하고 

차를 오늘의 최종 골인지점인 한강문화관에 세워놓고 

다시 버스를 두번 갈아타고 어제 끝낸 강천면사무소로 가는데

아뿔싸....    차를 잘 못 타서 빙둘러 가느라 강천면의 구석구석을 다 돌았다....ㅎㅎ

가야리 적금리 강천리 굴암리 설마니 다릿골......ㅋㅋ

예정보다 20분 늦게 도착.....

 

 

인증함을 돌면 바로 강천면사무소

여긴 옛날과 별로 변한게 없다. 

강천면은 여주시에서도 가장 낙후된 시골....ㅎㅎ

 

 

오감 도토리 마을로 접어들면 가야리 공소가 나타나는데

관리는 되고 있는 듯 하나 공소를 사용하지는 않는듯.....

공소는 천주교회 건물인데 사제(신부)가 없고 신자들끼리 모여서 

미사 대신 공소예절을 하는 곳....

 

 

여주쪽으로 가는 길을 건너서

 

 

메꽃 무리를 지나면

 

 

남한강  강천보가 보이는 강둑이다.

 

 

금계국이 만발한 길을 지나서 

 

 

대순진리회 본부를 지나가게 된다. 

 

 

과거에 종단싸움이 심할 때는 이 곳을 큰 몽둥이 들고 청년들이 무리를 지어 지켜서 지나가기가 부담스런 때도 있었다...ㅋ

 

 

대순진리회 시설을 완전히 빠져 나오면 바로 내 고향 마을이 보인다.  멀리 왼쪽의 하얗게 보이는 건물 옆이 고향집....

저 하얀 건물도 대순진리회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뜬금없이 4층짜리 집을 지어서 우리동네가 이상하게 변해 버렸다.....ㅠㅠ

 

 

여기는 저번에 올렸던 동네 친구들과 천렵했던 개천 도랑....ㅋㅋ

 

뽕나무의 오디도 다 익어가고

 

 

목아불교박물관을 지난다. 

 

 

감자밭을 지나고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이호대교가 보이는 풍경

 

 

금계국이 피는 뚝방길을 걸으면

 

 

강물을 만질 수 있는 강가로 내려가게 된다. 

 

 

신륵사의 강월헌이 보일락 말락하고  그 뒤로 여주의 흉물 초고층 아파트 스위첸이....ㅠㅠ

 

 

강변에서 나와 금당교를 건너야 한다. 

강변에는 이 금당천을 건너가는 길이 없기 때문...

금당천은 북내면을 관통하는 개천.

 

 

강변이라 여주 여강길과도 많이 겹치는 코스

 

이런 뚝방을 똑바로 걸어가면

  야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야산과 신작로를 왔다 갔다 몇번 하면 목표지점에 다다른다. 

 

 

 

신륵사로 들어가는 정문.... 

 

 

여기가 종점......

인증샷은 늘 엉망...ㅋㅋ

 

 

33코스를 마치고 아침에 싼 시골 김밥으로 점심을 때우고 잠시 쉬었다.

이번 고향 방문 걷기의 마지막 코스인 34코스를 더 걸어야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