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걷기

김포 문수산성 돌기

구르는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 2020. 4. 27. 13:05

20200404토

원래는 강화 석모도에 가서 강화나들길을 걸으려고 하였으나......

차를 몰고 가는 길에 강화군에서는 많은 인파가 오는 걸 막으려고 강화대교에서 일일이 발열체크를 하느라

차가 강화대교에 가득하여 가기를 포기하고 그대신 문수산성을 돌아 보기로 합니다.

생각해 보니 지금쯤 강화 고려산에 진달래가 만발하는 시기라 축제가 취소 되었어도 인파는 엄청날 것이므로

차가 점점 더 밀리는게 뻔하므로....


강화도가 빤히 보이는 문수산성은 강화를 보호하기 위한 요충지로 고려시대에 축조  되었다고 하는데

그동안에는 평화누리길의 일부로 일부분만 스쳐 지나간 적이 있으나 전체를 다 돌기는 처음입니다.

 

북문 바로 앞에 차를 주차시켜 놓고 출발합니다.


바로 앞으로 보이는 강화도의 풍경.... 다리위에는 차가 엄청 밀려 있습니다.


일부 허물어 졌으나 아직은 잘 버티고 있는 문수산성을 따라 오릅니다.



저 정면의 왼쪽부분이 북한땅입니다.

앞의 강 비슷한 바다는 염하강이라고 강화도와 김포의 경계입니다.


강화 고려산의 진달래에는 못 미치나 문수산에도 진달래가 만발하였습니다.


능선에 오르니 정상이 멀지 않습니다.


동아문.... 암문이죠.....




바로 앞에 보이는 곳이 북한땅이고요.. 저 멀리 왼쪽으로 아스라이 보이는 곳이 파주땅입니다.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곳이죠.......


전망대입니다.  자체가 멋지죠




이건 두번째 전망대



높은곳에서 강화도를 보니 더 잘 보입니다.


망루....  정상이기도 하죠


여기가 정상입니다. 해발 376...  조금 힘들만 하면 오를 수 있는 곳이라 어린아이부터 실버까지 산객이 많습니다.


내려가야할 문수산성길이 보입니다.


여기는 홍예문입니다.

이곳이 평화누리길 갈림길이죠.

여기서 잠깐 문수사 절집으로 가봅니다.



문수사는 오래된 절이지만 절집이 이 대웅전 하나만 있고 나머지는 새로 지은 종무소 정도....  텅 비었네요. 문도 닫혔고...



다만 물맛은 좋습니다.



조금 더 가면 부도밭입니다. 



다시 오던길을 되돌아 와서 성곽길로 나옵니다.



여기서 조금 내려가서는 성곽으로 이어진 길이 거의 끊기다 시피했는데 과감하게 계속 내려가다 보니

군부대 철책으로 인하여 길이 없어져서 낙엽과 나뭇가지를 헤치고 고생하면서 급경사를 간신히 내려갔습니다.

지난주에 이어서 길없는 길을 가는 팔자....ㅋㅋ


30여분 헤메다가 드디어 평화누리길 2코스 출발점으로 내려왔습니다....ㅋㅋ



남문을 지나 도로를 따라 걸어서



출발점이 북문으로 원점 회귀.....


힘들지 않고 적당한 트레킹같은 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