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강화나들길의 추억

강화나들길 18코스 2014. 6. 6

구르는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 2019. 1. 9. 09:53

 

오늘(2014.06.06)도 걷는다.

휴일에 해야할 일은 오로지 걷는것.....ㅎㅎㅎ

어제는 다른 카페 분들과 관악산 등산을 하고 애프터로 노래방에 가서 세시간이나 노래를 불렀다.

덕분에 몸이 또 피곤한 상태에서 새벽에 잠은 오지 않고 해서 일찍 일어났더니

출발지점에 도착하자 마자 또 졸리다.......

 

 

 

현충일날이라 그런지 강화지석묘 공원에 제법 인파가 많다.

18코스의 출발점은 제1주차장 입구........ 

 

조금 가다 보니 하점 성당이다.

성모 마리아님 저를 위해 빌어주소서.......  뭘??  체중도 줄이고 경제적 문제도 해결하고 여러가지......ㅎㅎ

 

 

꽃이 가꾼듯 만듯 수수하게 아름다운 하점성당의 뜨락.......

 

 

오층석탑이 외롭게 서있다.....  보물 10호

 

 

오층석탑에서 마애불로 넘어가는 코스에서 잠깐 길을 잃었다.

둘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리본을 제대로 못보고.......ㅠㅠ

금방 다시 복귀....ㅎㅎ

 

마애불 사진 어디갔지?  분명히 찍었는데.......

날씨가 많이 더워서 마애불 앞에 앉아서 얼음물을 마시고 간식을 쬐끔......

 

벌써 보리수가 익어가는 계절......

 

 

 

회화나무가 아주 멋지다.

 

 

 

아 이길은 끝이 없는길.......  태양이 몹시도 뜨거운데 이런 아스팔트 포도를 걸어가는 것은 정말 힘들다.

 

 

양오 저수지가 보인다.

신발을 엊그제 바꿔서 이런 아스팔트나 시멘트 포장 도로를 가는데 발이 많이 아프다.

신발을 잘 못 선택한 것 같다.

양오 저수지 부근의 그늘에서 점심을 먹었다.....

역시 배꼽시계는 정확하다.

12시만 되면 신호가 오다니.....

회사에서 매일 12시에 점심먹는게 생체시계에 기록되어 있나 보다.

 

 

멋스럽게 꾸며진 이발관......

어디서 많이 본것도 같고......

 

이 자연사 박물관은 아이들 어릴 때 몇 번 와 봤는데 아직도 그대로라 반갑다.

지금 고3이 된 아들놈이 공룡을 좋아해서 자주 왔었다.....ㅎㅎㅎ

 

 

화문석 문화관......

오늘 여정의 꼭지점이다......

 

날씨가 너무 덥고 몸도 무척이나 피곤해서 정말 더 걷기가 힘들지경이었는데

이 화문석 문화관에 들어서자 시원해서 일단 살 것 같다.

2층을 들러보고 쇼파에 앉았는데 잠이 스르르 온다.

대략 20분동안 가면상태에서 잠을 잤다.   자다가 집사람이 급하게 깨워서 눈을 떴는데 코를 곯더라는......ㅎㅎ

쪽잠을 자고 나니 기운이 탱천한다.

1층 실습장에서 이것 저것 물어보기도 하고 구경도 하는데

집사람은 강화로 이사와서 화문석 수강생을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이란다.

너무나 지루하고 힘든 작업이라 요즘은 수강생이 별로 없다는데......

지구력하면 우리 집사람 따라올 자가 없는데.....

 

또 끝이 없는 들판길이 이어진다.   그늘도 없는 뙤약볕.......  그러나 이제 원기 회복되었으므로 룰루 랄라~~~

 

디지털 줌으로 당겨 본 북한 땅.......

사진상으로는 잘 안나오지만 다 민둥산이다.....

 

이제 산길로 들어섰다.

그늘이 있어 훨씬 좋다.

그러나 풀이 너무 우거져서 뱀이 나올까 무척 두려웠다.

시골 출신이라도 뱀은 여전히 무섭다.

 

이 부근리 고인돌도 여기 저기에 많이 산재해 있다.

 

 

눈이 시원해 지는 잔디밭 농장........

 

 

작년부터 이어지는 개똥쑥 발효액 열풍의 주인공......ㅎㅎㅎ

효과는 글쎄?다.....

 

 

이제 거의 다 왔다.......

공원이 보이고......

 

 

이 것이 강화에서 가장 큰 지석묘일까?

다시 원점으로........

뙤약볕 아래에 달궈진 나의 애마가 저 안에 있다.

차에는 키보드와 통기타가 실려 있어서 걷는 도중에도 무척이나 걱정이 되었다.

혹시 통기타가 고온에 갈라지지나 않을까?

모르겠다......  피곤하니 확인은 집에 가서 하기로 하고......

 

강화 시장에 들러 마늘을 한접사서 집으로 왔다.

밤엔 또 참새가 방아간 가듯이 동네 형님과 소주 한잔......ㅠㅠ

트럼펫 연습해야 하는데.....  그것도 못하고......ㅠㅠ

 

몇년전 집에서 동네분들과 악기 연주하며 녹음한 곡....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