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추석연휴의 첫날.......
시골큰형님댁에 추석 차례를 지내러 가는 것은 내일이니 하루가 온전히 남는다.
지난7월중순경에 강화를 다녀오고 그동안 더워서 못갔으니 강화가 그립니다.
그래서 길을 떠났다.
올해 3월말에 시작한 강화나들길도 이제 막바지로 접어든다.
이 16코스는 강화 본섬 코스중 마지막 코스다.
이제는 석모도에 1개 코스와 볼음도 주문도에 각각 1개 코스만 남게 된다.
아침 8시 조금 못되어 길을 떠나 8시 35분에 강화 터미널에 차를 주차 시켜 놓고
32번 버스를 타고 창후리 선착장에 도착 하였다.
이 곳이 16코스 시작 도장을 찍는 곳이다.......
주인 할머니가 도장 꺼내는게 힘드시다고 하시면서도 금방꺼내 주신다.
여기서 초코바를 하나 사서 비상식량으로......ㅎㅎㅎ
교동대교가 개통되고 나서 이 여객 터미널은 쓸모가 없어졌다.
그래서 주차된 차가 하나도 없다.
바로 옆의 횟집 타운도 활기가 없다......... 교동대교 개통의 최대의 피해자......
하나가 좋아지면 하나가 나빠진다는 게 진리인가?
갯벌과 끝없이 펼쳐진 논을 좌우로 두고 가는 이 코스의 풍광도 매우 좋으나 먼저 이런 꽃들이 눈에 들어온다.
색깔이 다른 나팔꽃들......
출발점에서 대략 1킬로 정도 가니 저번에 연개소문님이 안내해 놓은 도장 찍는 함이 있네요.
그걸 보고도 잊어버리고 있었으니.......ㅎㅎㅎ
해당화도 곱게 피어 있고
씀바귀 꽃도 아주 예쁩니다.
수수가 익어갑니다.
수수밭 지나서 ~~~ 뭐 이런 노래가 흥얼거려집니다. 꿈속의 고향......
날이 뜨거워지네요...... 망월돈대의 그늘이 좋습니다. 뭘 먹는지 집사람 입이 재미있네요.....ㅋㅋ
여기는 망월돈대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계룡돈대?
이 돈대 밑의 나무 그늘에서 간식을 먹습니다.
오늘 간식은 또띠아...... 사진은 없네요.
오늘 새 신발을 신었습니다. 기존에 신던 것은 바닥에 구멍이 났습니다. 3년동안 저의 친구였는데 아쉽지만 버리고
이놈을 새로 마련했습니다. 비록 싸구려 4만원짜리이지만 족저근막염과 발목인대 영구손상으로 고생하는 제 발을
잘 보호해 줄거라고 믿습니다.
이제 뚝방길과 이별할 시간이네요......
그네를 타며 아쉬움을 달래보고요.......ㅎㅎ
뚝방길을 버리고 산쪽으로 길을 갑니다.
부레옥잠꽃도 낮은 곳에서 예쁘게 피었네요.
제가 좋아하는 백일홍
촛점은 안맞지만 앙증맞은 주목 열매
용두레 마을을 지나면서 이정표가 잘 못되어 있지만 감으로 길을 택해 옳은 길로 갑니다.....
황청저수지는 물이 많이 부족하네요.
날씨가 너무 더워서 덕산 산림욕장으로 오르는 길에서 고생했습니다.
이제 16코스와 5코스 고비고개길이 만나는 덕산 산림욕장입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살 빼려고 일부러 밥을 조금 싸갔는데 약간 부족한 느낌.....ㅋㅋㅋ
이제 많이 왔습니다.
고창 굿당에서 내려다 보이는 외포리와 석모도 사이의 바다입니다.
드디어 외포리 선착장....... 총 4시간이 걸렸네요..... 원래 지도에 표시된 시간보다 단축해야 하는데 오늘은 기온이 너무 높아서 속도를 낼 수가 없었습니다........ㅠㅠ
외포리 선착장 터미널에서 잠시 쉬다가 버스터미널로 가니 방금전 강화터미널로 가는 버스가 떠나고 없네요.
40분 기다려서 30번 버스를 타고 졸면서 강화읍내로 왔습니다.
바로옆 인삼상가에서 고3짜리 아들놈을 위한 인삼을 사서 왔습니다.
이제 낼 모레 추석이 되니 엄마 생각이 납니다.
벌써 돌아가신지 30년이 다 되어 갑니다.
너무나 젊으신 나이에 돌아가신 엄마 생각이 많이 나서 옛날에 불러본 노래를 올립니다.
잡음도 많고 감정 과잉이지만 저는 이 노래가 좋습니다.
동네 분들이 만돌린 하고 클라리넷으로 협연을 해 주셨습니다........
wildrosemandol2.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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