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장 10일간의 연휴에 돈도 없고 또 중간에 차례를 지내러 가야 하기 때문에 할 수없이 지리산 종주나 해야 겠어서 산악회 버스를 타고 금요일 밤에 출발하였다
새벽 세시 넘어 성삼재 휴게소를 출발 ...
이제부터 고행의 길
노고단 산장에 도착하니 밥에 라면 끓이는 인파가 가득하다
여기서 육포와 계란등 간식거리만 먹고출발
바짝 고갯길을 오르니 노고단 고개다 이제부터 진짜 종주의 시작
어디가 어딘지 깜깜해서 잘 모르고 지나치는데 어느새 밝아오는 동쪽하늘...색감이 감동인데 사진은 ㅠ
삼도봉 도착
전라남도 전라북도 경상남도의 경계점
여기에서 일출을 보는데 너무나 멋지다
지리산에도 이제 가을빛이 완연하다
연하천 대피소...
식수확보 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앞마당옆에서 샘물이 콸콸 ㅎ
앞으로 전진 할 수록 점점더 가을빛이 ...
벽소령 대피소쯤에 오면 체력이 고갈되어간다 출발한지 8 시간...
그늘에 앉아 도시락을 꺼내 먹는데 꿀맛이다
반찬은 없어도 무엇이든 맛있다
식후에 마시는 뜨거운 캔커피...
벽소령에서 파는 이것이 제일 맛있다...ㅎ
작년에도 여기서 이거 마시고 힘을 냈었다
선비샘....여기까지는 비교적 평탄하지만..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힘이 들고 체력도 고갈되지만 천왕봉이 보이니 힘이 난다.
이날의 제일 힘든 코스 영신봉이 보인다
작년에도 여기서 무척이나 힘들었다
겁이 난다
힘이 떨어지면 나타나는 공포의 계단...ㅎ
그런데 올해는 생각보다 그리 힘들지 않았다 ㅎ
경치가 좋고 날씨가 좋아서인가?
영신봉을 넘으니 바로 오늘의 목적지 세석산장이 보인다.
12시간 다 되어서 도착하는데 감격스럽다
3시 5분에 생각보다 두시간 빠르게 도착 ...
체력도 여유가 남고 산장에도 밥해먹을 빈테이블이 많다....널널해서 좋다
낼 아침에 먹을 밥까지 하고 라면끓이고 미니어쳐 이슬이까지해서 만찬을 즐기고 비누나 치약없이 간단히 세면을 한다음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다.
오후 5시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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