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안에 경기둘레길을 다 마치려고 했는데 계산해 보니 아무리 봐도 시간이 모자랄 것 같은 느낌.....
집에서 점점 멀어지는데다가 기름값이 비싸서 한번 행차? 하는데도 너무나 부담이 된다.
7만원어치를 주유해도 간신히 두번 정도 갈 수 있는......ㅠㅠ
그래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래서 또 길을 떠났다
집에서 1시간 30분을 달려 평택버스터미널 근처에 운좋게 공짜로 주차 할 곳을 찾아서 차를 세우고
20분 기다려 15번 버스를 타고 신대2리에 하차.
평택 미군기지 근처의 한적한 시골......
오늘 걷는 코스는 평탄하지만 길이가 22킬로가 넘어 조금 힘든 코스.......
여기는 서해랑길과는 출발점이 조금 다른 지점.....
비단길과 겹친다.
들엔 노랑메꽃....이런 노래도 있지만..... 메꽃은 노란색이 아니라 분홍색이다.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고향.....
찔레꽃도 대부분은 하얀색이다.
가끔 옅은 분홍색도 있지만......
평택 미군기지 주변에는 이런 단독주택이 모여 있는 단지들이 꽤나 있다.
물론 연립형태도 있고 아파트도 있지만..... 미군들이 이런 단독주책을 좋아하는 모양.
여기서 서해랑길을 만난다.
서해랑길 85코스는 신둔포천아래 노양리 출발이다. 충청도에서 올라오는 코스다 보니...ㅎ
평택국제대교로 올라서는 계단
상당히 긴 교량이다. 길이가 대략 2킬로에 조금 못미치는....
아산방조제 평택호를 가로지르는 다리
저기 멀리 상류쪽에 보이는 다리는 평택대교이다. 저 다리 오른쪽 근처가 평택미군기지......
내 아들이 근무했던 곳이다. 어마어마하게 넓고 그 안에 747점보기가 뜨고 내릴 수 있는 활주로도 있고
큰 마트와 식당 각종 부대와 훈련장 숙소등이 있는 거대한 도시라 할 수 있다.
평택국제대교를 다 건너오면 평택호로 내려올 수 있는 길이 있다.
벌써 샤스타 데이지가 만발했다.
호숫가 길로 접어 들며.....
애기똥풀 전성기
아카시아도 피어나며 향기가 진하게 퍼져온다.
쌀밥처럼 생긴 이팝나무 꽃도 만발하고
저 멀리에 서해선 전철 교량 실루엣이 보인다.
고양의 대곡역에서 충남 홍성까지 연결되는 전철......ㅎㅎ
마안산으로 오르는 들머리....
얕으막하면서 경사가 완만하여 걷기 좋은 길.....
산책객이 꽤나 많은 길이다.
해발 112미터.....
걷기에 아주 좋은 산
이런 큰 나무가 마을에 있으면 중심을 잡아주는 느낌이다.
마을 한복판에 연자방아와 디딜방아가 있는데
지붕이 짚으로 엮은 이엉이 아니라 플라스틱 노끈으로 만든 이엉이라 아쉽다.
컬러풀한 백합이 멋진 마당
벌써 모내기를 마친 논도 가끔 있다 . 이제 바야흐로 모내기의 계절....
드넓은 평야지대를 간다.
서해선 전철 교량 건설중......
이런 배나무 과수원을 지나면 평택호 관광지
여긴 상설 농악공연이 열리는 소리터.....
데크로 평택호 섶길을 잘 만들어 놓았으나 대부분의 상가는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듯이
손님도 없고 문 닫은 집이 대부분이고 다 낡았다.
코로나가 이렇게 만든건지....
아산만 방조제로 가는 길을 횡단해야 하는데 이렇게 막아 놓았다.
그러나 우리는 지도대로 직진....누구도 막을 수 없다.ㅋㅋ
주유소도 문닫고 대부분의 상가도 다 철시하고 낡아서 무너져 내릴 것 같은 귀곡산장 느낌.....ㅠㅠ
잠시 이런 숲 사이길로.....
붓꽃도 한창이다.
아침에는 잔뜩 흐려서 비가 오지나 않을까 걱정했는데 어느새 햇빛이 쨍쨍 내려 쬔다.
이런 농로길이 끝이 없는 듯 이어진길....
보리도 익어가고
꽃양귀비도 만발하고
엄청나게 넓은 황해경제자유지역 포승지구....
거대한 시설이 들어오는 모양
저 멀리 서해대교가 위용을 보이고 있다
계속 걸어 서해대교 밑을 가로질러 걷는다
평택에서 제일 유명한 빵집????
규모가 엄청나고 티비에도 많이 나왔던 메인 스트리트를 지난다.
아.. 이제 다 왔다.
점점 셀카 찍는게 어렵다....ㅋㅋ
저 인증함과 지도 그리고 집사람까지 다 나오게 찍으려다 보니 억지 셀카가.....ㅋㅋ
바람이 많이 불고 시원해서 걷기에는 아주 좋았던 날......
그러나 무지외반증의 왼발이 엄청 아파서 고생했다.
집사람은 무릎보호대에 지팡이 까지 짚으니 다행히도 무릎은 안아픈데
지팡이 때문에 팔이 아프다니......ㅠㅠ
오늘도 변함없이 트랭글은 시간 오류.... 실제로는 8시 45분~14시 20분 5시간 35분 소요....
여기에서 80번 버스를 타고 다시 평택역으로 와서 차를 몰고 집으로 오는데
무지 밀렸다. 무려 2시간 20분이나 걸려서 간신히 집에 도착... 그리고 땡기는 삼겹살 구워서 저녁식사로 얌냠....ㅋ
'경기둘레길 걷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기둘레길 13코스 내산리삼보쉼터~중3리마을회관 (0) | 2022.06.01 |
---|---|
경기둘레길12코스 신탄리역~내산리 삼보쉼터앞 220521 (0) | 2022.05.22 |
경기둘레길 46코스 평택항마린센터 ~ 화성 이화리정류장 220505 (0) | 2022.05.06 |
경기둘레길 47코스 이화리종점~궁평항 220430 (0) | 2022.05.01 |
경기둘레길 23코스 청평역~삼회1리마을회관 220416 (0) | 2022.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