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30수요일
추석연휴를 맞이하였으나 코로나 때문에 가족이 모이지도 못하여 새벽일찍 차를 몰아 고향에 있는 부모님 묘소에 인사를 올리고
차를 몰아 경주의 나아해변으로. .
오랫만에 보는 파아란 동해바다
가슴이 뻥 뚫린다
오늘은 11코스 걷기
나아리는 월성원자력발전소가 있는 동네
원자력 발전소 옆에 공원을 크게 조성해 놓았다
발전소가 해안가에 있으므로 그리로는 길이 없어 국도를 위험하게 걸어야 한다
그러나 걷는 것은 일단 여기까지...
봉길터널이 거의 3킬로 길이로 설치되어 있어 여길 걸어가는건 너무 무리이다
안내에도 걷지 말고 버스 타고 가라고 써있다 그래서 잠시 기다려 버스타고 터널 통과...
여길 간다면 버스시간을 미리 체크하고 가는것이 좋다 150번 160번 버스
굳이 걸어 통과 하려면 북쪽방향으로는 우측통행하는 것이 그나마 낫다
좌측길은 걷기가 훨씬더 불편
버스를 내리면
바로 봉길해변...
문무대왕릉이 보인다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겠다는 구국의 일념...
배가 고파져 큰길가에 있는 편의점에서 도시락으로 간단히 해결..
역류성 식도염으로 고생중인 집사람은 간편 누룽지로..ㅠ
길을 돌아가다 논두렁길로 가려하니 뱀이 스르륵 지나간다
아무래도 께름찍해서 그냥 원래길로 ㅋ
독은 없는 화사 같긴하지만...
저기 감은사지가 보인다
이 감은사지는 3번째 온다
신라가 통일 되고나서 바로 세운 절..신문왕때?
동탑과 서탑이 쌍둥이처럼 서 있는 감은사지 석탑은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탑...
크기도 하지만 조형미가 좋고 안정감도 최고다...
길은 감은사지 뒷편으로 이어진다
감이 익어간다
이렇게 산길로 접어드는데 ..
지난번 태풍으로 나무가 많이 쓰러져 걷기가 무척 불편하다. 특히 거의 다 내려와서는 쓰러진 나무로 인해 길이 없어졌다ㅠ
이견정..
문무대왕릉과 봉길해변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있는 멋진 정자
이런 등대와 파아란 바다는 전형적인 동해안의 풍경
낚시를 하는 모습이 여유롭다
이런 지중해풍 식당도 보이고
길은 계속 바닷가를 끼고 이어진다
멋진 인도교도 보이고
이번 태풍에 데크가 유실되어 길이 없어진곳도..
그러나 암벽타듯 오르고 ㅋ
여기는 용굴..
용이 저 굴속을 왔다갔다 ㅎ
여기도 태풍의 영향으로 해송이 거의 다 죽어가고 있다
내년엔 다시 살아나려는지..ㅠ
저 멀리 오늘의 목표인 감포항이 보인다
감포항에 다와가는데 태풍에 유실된 곳을 복구하는 것인지 대규모의 흙주머니가..
감포항의 등대표식은 특이하게 감은사지석탑 문양을 가운데 넣었다 ㅋ
11코스의 종점 지도표지는 태풍에 쓰러져 있고..
인증도장함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가 않는다
아무리 찾아도 없다
오늘은 총 17킬로 못되게걸었다
내일 부터는 하루 30킬로씩 걸어야 한다
바로옆에 감포시장
보리밥집에 들러 약간 이른 저녁을 먹고
두시간 마다 있는 160번 버스를 타고 차가 주차되어 있는 나아해변으로 오니 보름달만큼 크고 밝은 달이 바다위에 환히 비춘다
이런 달빛바다는 처음...아름답다
차를 몰고 감포항에 가서 모텔에서 막걸리 한잔 마시고 단꿈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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