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했던곳

비수구미 트레킹

구르는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 2019. 6. 23. 21:27

2019.06.22 토


오늘은 강원도 화천의 오지마을인 비수구미 계곡 트레킹을 하러 나섰습니다
해산령 ... 화천에서 평화의 댐쪽으로 가다가 해산터널을 지나자 마자 나타나는 휴게소 비슷한 곳입니다
여기에서 몸 풀고 걷기를 시작합니다



약간의 경사진 임도를 따라 내려갑니다
제가 몸이 극도로 좋질 않습니다만 이길은 쉽고 그리 길지도 않은 계곡 길이라 겁없이 따라 나섰습니다
아이들이 어릴때 화천에 여름휴가를 와서 평화의 댐을 들렸는데 그 때 가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는 비수구미 입니다.



얼마전 내린 비로 계곡의 물은 풍부하고



숲은 신록의 절정을 막 지나는 시기라 푸르름에 눈이 부실 지경입니다



거기에다 하늘은 흰구름에 대비하여 더더욱 파아란 색으로 칠해져 물감보다 더 선명합니다




길은 계속 이어지고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뒤돌아 보는 ㅋ....



그리 덥지 않아도 계곡물을 희롱하고 싶어집니다



개망초 꽃이 무리지어 피어난 묵정밭을 지나



모녀의 대화는 정겹게 이어지고



계곡이 부르는 소리 있어



발을 담그어 봅니다

차가운 전율...



올려다 본 하늘은 파린 물감과 하얀 물감의 조화



돌단풍도 다소곳하게 흘러가는 물결을 즐기고



이제 차량통제문.



산딸기도 몸으로 익어가고



이제 나타나는 비수구미 마을



시간은 일러도 시골의 산채는 막걸리를 소환하네요



후식으로 왕보리수 한알이면 충분하지요



노오란 백합화가 작별인사를 하네요



이다리를 건너서



다시 숲으로 난 길로 ....



파로호가 보이는 풍경



배는 언제나 무심하죠



강가를 돌아



이런 작은 폭포도 보고



저 멀리 평화의 댐 캠핑장이 보입니다



저 딸기중에 상당 부분은 제가 따먹었고요


올려다 본 하늘의 색깔



펑화의 댐 하부를 지나는데 구멍이 뚫려있네요 ㅋ
역시 예술가들의 상상력이란...



댐의 상부에 평화를 강조한 종들이...
그러나 우린 평화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이 댐에는 영원히 물이 차거나 넘치지 말아야 하겠죠?



마지막으로 인증샷 한 컷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아주 맛있는 두부집에서 동동주 한잔은 화룡점정이었습니다.

어지럼증이 심해서 트랭글 GPS 켜는 것도 잊어버리고 정신이 몽롱한 상태로 허위적 걸었지만 또 좋은 기억을 가슴에 남기고 이번 트레킹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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