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연휴의 마지막 날.......
5월 6일 석가 탄신일이다.
5월 5일은 가족이 전부 담양 죽녹원과 순창의 강천산을 다녀왔는데 차가 너무 막혀 오늘 새벽 3시가 되어서야 집에 도착.....
그리고 몇시간 못자고 7코스를 걸으러 왔으니 집사람도 나도 몸이 많이 피곤하다.
더구나 오늘은 강화터미널의 연개소문님의 미소도 보지 못하는 코스라 더 그런가 보다.....ㅎㅎ
9시 30분에 편의점에서 출발도장을 받고 그래도 힘차게 출발하였다.
편의점 주인? 은 매우 친절하였고 역시 미소가 아름다웠다.
내리 성공회 성당을 지나자 마자 만나는 동네는 꽃이 많이 피었는데 특히 작약꽃이 많았다.... 내가 좋아하는 꽃.....
이런 숲길을 가면 정말 행복하다.
저번에 흐릿하게 찍어서 오늘 다시 도전한 으름꽃......
이 코스에도 으름덩쿨이 상당히 많다.
향기가 끝내준다.
이 디자인은 매우 우수하고 나그네에게 기쁨을 주지만 내구성이 조금 걱정된다.
글씨가 흐릿해지고 밑에 붙은 화살표도 잘 떨어지는 것 같다.
엊그제 6코스에서 본 타래붓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장화리 해넘이 마을???
돈대로 가는 길
북일곶 돈대는 수수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철새를 볼 수 있는 곳 근처에서 잠시 휴식중
강화는 유채꽃이 지금 한창이다.
늦은만큼 더 아름다운 풍경
꽃 양귀비를 비롯하여 이름모를 꽃들이 나그네를 반겨준다.
저수지 근처는 온통 개발붐이다.
경치 좋은 곳에는 어김없이 펜션이 들어서고 있는데 난개발이 우려된다.
저 많은 펜션들이 장사가 다 잘 될까 하는 기우도.....ㅎㅎ
잘 가꾼 화초들을 보면 주인에게 감사한 마음
마니산 청소년수련관은 경치가 좋고 숲속에 있어 공기가 무척 좋을 것이다.
나무도 하늘도 경치도 다 좋은데 여차리에서 내리 성공회성당까지 전부 시멘트포장 도로다.......
가뜩이나 몸이 피곤한데 시멘트 포장길을 가면 피곤이 몇배 더하다.
나의 고질병인 족저근막염이 또 재발 하였다...... 발목도 평소보다 더 시큰 거린다.
길고긴 시멘트 길을 내려오니 내리 성공회성당 분기점이다. 원점회귀에 성공.....
이제 화도터미널 까지만 가면 된다.
내리 성당의 종루는 깜찍하지만 미적감각이 많이 녹아있는 건축물같다.
드디어 출발점인 화도 터미널... 도착시간 14시 30분..... 총 5시간 걸렸다. 시속 4km정도인데
중간에 밥먹고 쉬고 딴짓한것 까지 생각하면 매우 빨리 걸은 셈이다.
다시 편의점에 가서 도착 확인 도장을 받고 아이스크림과 원두커피를 사서 마셨다.
그런데 오늘 화도 장날이라 하는데 장이 서질 않았다.
어버이날이 바로 앞이고 농번기라 그런지 옷파는 장사와 호떡굽는 부부 딱 두가게만 장터에 열었다.
시골장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한데...... 아쉽다.
호떡을 4천원어치 사고 차를 몰고 일산으로 돌아오다가 중간에서 너무 졸려워 차 세워놓고 10분간 잤다......
내일 출근을 하여야 하는 것도 연휴뒤의 스트레스이다....ㅎㅎ 머리 깍고 염색하고...... 이제 나발불러 가야겠다.
딸내미 키보드와 찐만두의 기타 반주로 부른노래
5월의 편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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