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누리길 13코스(with 12코스 연장구간)

c-숨어우는바람소리_20190210.mp3

오늘은 평화누리길에 왔습니다
지난 2014년과 2017년에 걸쳐 김포 대명항에서 신탄리 역까지 12개 구간을 두번 완주한적이 있었는데 12코스가 연장되어 이번에 연장 구간을 걷게 되었습니다
아울러서 강원도 코스인 13코스 까지 걸어보려 합니다
서둘러 도시락을 싸서 8시에 신탄리역에 주차하고 길을 떠납니다

지금은 철도 중단점이 백마고지로 옮겨갔는데 이건 옛날 종단점

조금 걸으니 유명한 역고드름터널이 나옵니다

기차 폐터널인데 고드름이 아주 멋집니다

고드름 사이를 자세히 보면 땅에서 자라는 역고드름이 보입니다
석회암 동굴 같습니다

조금만 더가면 12코스 종점입니다
사진에서 많이 보아온 기차길 다리 ...

바로 이어지는 13코스
이제 강원도 철원입니다

이것도 폐다리 흔적

지금까지 이런 밭은 없었다
이건 인삼밭인가 발전소인가? ㅋ

여기는 백마고지역 바로 앞 이정표
백마고지역은 집으로 가는길에 기차를 탈 예정이므로 통과

이정표는 경기도에 비해 강원도가 인색합니다
리본표시도 잘 없고 ..
하여간 소이산 가는길로 가야 됩니다
여기서는 초이스 굿 ㅋ

역시 최전방답게 무서운 표시도 ㅠ

이런 대전차 장애물도 많습니다

소이산은 궁예하고 관련이 있다는데 궁예의 관심법을 배우고 싶습니다ㅋ
그러나 시간 관계상 소이산도 패쓰

로동당사에 왔습니다
3.8선 당시 북한에 속한 지역이어서 로동당사로 지은 건물입니다
철근없이 콘크리트와 벽돌로만 지어서 튼튼하지는 못한듯합니다
옛날에 서태지와 아이들이 이 현관 위에 올라가서 발해를 꿈꾸며를 불렀던 기억이 있네요

당사 앞 정자에서 점심도시락을 거하게 먹고 당사 뒤로 나있는 길을 택합니다
누리길 표시가 중복으로 되어 어떤길이 맞는건지 도대체 알수가 없지만 표시가 있는대로 ...
당사 후면을 보니 총탄과 포 맞은 흔적이 많으네요

뭐 하여간 나무 이정표 보고 찾아가다 보니 또 다른길로 이어진 리본달린 길과 만나고 이런 하천 대전차 장애물도 나오고

철원향교도 지나고

도피안사도 지나는데 여기도 다음에 다시 와야죠

학저수지 앞의 징검다리를 건너서

학저수지 둘레길을 걸어갑니다

오늘의 최대 불행을 야기한 문제의 표지판 ㅠ

이 표지판이 애매하게 설치되어 있어 이 방향으로 갔다가 돌아오는데 30분을 허비하였고 2킬로 미터 이상을 헤멨습니다 ㅋ

그래도 우찌 우찌하여 길을 제대로 찾았고요

이제 칠만암 입구에 도착
주상절리가 신기합니다
그러나 입구에서 끝지점까지 좀 기네요
백마고지에 가서 기차를 타고 신탄리를 가야하는데 아까 헤메어서 시간이 아주 촉박합니다
뛰듯이걸었습니다

드디어 칠만암 도착 ㅋ
1시 42분...
2시에 백마고지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타야되므로 동송읍의 택시를 콜 하고
그 택시가 도착할때 까지 칠만암을 내려가봅니다

바위가 7민개라 7만암?
시간에 쫒겨 다시 뛰다시피 계단을 올라오니 택시가 도착하고
부리나케 백마고지역으로 ㅎ

헤멧던 2킬로와 30분은 빼야 하고 또 12코스 거리 4킬로를 빼면 약 16킬로정도네요

택시가 과속해서 백마고지역으로 시간안에 도착합니다
다행입니다만 ㅠ
알고보니 제가 기차 출발시간을 잘못 알았네요
2시 47분 ...
여유가 47분이나 있네요 ㅋ

철도 종단점은 이제 다행히 또 북쪽으로 옮겨질것 같습니다.
노반 신설공사가 예정되어 있는듯...
우왕좌왕 했지만 코스를 마무리 하니 뿌듯합니다
이제 집에 가서 동네 전직 성가대장들 친목 모임인 짱들모 짜장면 파티를 즐겨야 겠습니다
빼갈은 조금만 마시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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