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걷기

해파랑길 32코스-2

구르는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 2017. 6. 24. 22:10

1부 - 는돌 Rhinestone cowboy.mp3


아침에 일기도를 보니 삼척앞바다에 구름이 잔뜩끼었다 그냥 더잘까 생각하다 혹시 모르니 바닷가로 나가기로 했다
구름은 남쪽으로 치우쳐 있고 동쪽하늘은 벌써 붉게 물들어 있다
태양이 바다를 뚫고 솟아오른다
내 평생에 바다에서 직접 뜨는 일출을 보는건 처음이다
정동진에 하조대에 일출을 보러 많이 갔었지만 전부 낮은 구름위로 떠오르는 태양만 보았었다.


이런 장관을 보니 가슴속이 뭉클한것이 감격스러웠다

이 한 장면으로 이번 걷기여행에 만족하고도 남는다.

다만 카메라의 한계로 제대로 이 흥분되는 일출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이제 다시 길을 떠난다
삼척항을 지나


걷기전에 배를 채워야...
대구탕 국물이 아주 시원하다


삼척교옆의조형물


삼척은 산삼의고장? 첨 알았다
이 뒤의 오십천변에는 장미축제가 한창이다



천변 도로는 걷기에 상당히 좋다
봄에는 벚꽃이 흐드러질것이다


다시 만난바다
빛의 예술
또 감격스럽다


멀리 삼척항이 보이고


가다가 쉬어가기 좋은곳도 곳곳에 있다


맹방해수욕장의 전경


양귀비가 아름답게 피었다


상맹방
해송이 울창하나 비시즌이라 쓸쓸하다


쿠르베의 파도를 흉내내어 사진을 찍어봤으나 극적효과는? ㅎ


하맹방으로 가는 길은 이런 나무로 만들어 발이 편하다


중간에 해송숲길로


엄마일 가는길에 하안 찔레꽃 ...



이건 인동초의 인동꽃
금은화라고도 한다
향기가 무척 좋다


코스 마지막이다
기쁨의 만세? ㅎㅎ


여기가 32코스 시점이자 종점


이제 버스를 타러 면소재지로 간다
해당화가 수줍게 피었다


근덕면 사무소...여기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삼척 터미널로가서


삼척에서 태백시 가는 버스를 탔다

이 이후의 이야기는 이미 회원사진자랑방에 올린대로 오지에서의 하룻밤이다


계획했던 울릉도에 못갔지만 안타까운것은 없다
다음에 가면 되니까...
무지 행복한 걷기와 오지에서의 하룻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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