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했던곳

태풍전망대 그리고 그리팅맨

구르는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 2022. 10. 30. 20:18

221002

댑싸리를 보고 나서 태풍전망대를 갔습니다
태풍전망대는 남방한계선에 바로 붙어있는 고지위에 있습니다
들어가려면 민통선에서 신분증 맡기고 통행증받아서 차를 몰고 가야 합니다



이런곳에 가면 종을 쳐야되는데...



이 경고로 인해서 ㅠ
그래도 아주 살살 종을 쳤습니다
적군은 물론 아군한테도 안들릴 정도로요
근데 종의 여운이 엄청 오래가네요 ㅋ



성모 마리아상이 있는 미사할 수있는 제대가 있고
왼쪽의 정자가 법당과 종각입니다



남방한계선이있고 그 안에 우리측 GP가 두개 보이고 또 임진강이 보이고 그 상류에 임진강댐이라 부르는 황강댐이 보입니다
북한댐...
홍수때에 경고도 없이 수시로 댐을 열어 남쪽의 피해가 컸고 어느해에는 야영객이 많이 죽었죠
홍수때 기상기자가 언급하는 태풍전망대 그리고 보이지는 않는곳에 바로 밑의 필승교


태풍전망대를 보고 이제 옥녀봉 꼭대기로 차를 몰아봅니다



북쪽을 향해서 공손히 인사하는 그리팅맨



크기가 엄청나죠
집사람이 매미 같습니다



저 앞의 평지가 댑싸리 공원이고 거기서 더 뒷쪽으로 언덕이 태풍전망대입니다



옥녀봉 바로 아래가 제가 몆번 걸었던 평화누리길코스입니다 운좋게 두루미를 가까이에서 보았던곳...ㅋ

여기에서 우리부부는 밤을 주웠습니다
주운것만으로는 모자라서 나무위에 있는 밤송이를 향해 나뭇가지를 던져서 털었습니다

어제 함께 전원파티를 했던 나의 전속반주자가 산골 알밤을 먹고 싶어 했기 때문입니다
기대수명이 1년 남았다고 시한부 판정을 받았는데 이 먹고싶은 알밤을 먹고 천년만년 저하고 재미있게 놀면서 함께 살기를 바라면서 열심히 땄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