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둘레길32코스 장수폭포입구~강천면사무소 220604
31코스를 끝내자 마자 바로 32코스를 시작했다.
32코스는 진짜 나의 고향과 더 가까이 가는 코스......
우측 도로 따라서 조금 오르다 보면
도전 삼거리가 나온다.
목아 박물관 있는 동네가 바로 내가 태어난 동네.... ㅎㅎ
고개마루로 올라가는 길.....
고갯길은 길게 이어진다. 14킬로 이상을 걸은 후이고 또 날씨도 더워서 지쳐간다.
이 길은 옛날에 마라톤 연습 할 때 가끔 뛰던 곳.....
집에서 출발해서 이 고개를 넘어 도전리 부평리 간매리를 거쳐서 집으로 향하는 원점회귀 코스였다....
고개마루에 다 오면 이렇게 가로지르는 구름다리가 보인다.
마감산 정상쪽으로 난 길이 가파르다.
여기는 예전에 한번 올랐던 길....
마감산 정상에 있는 정자....
마감산은 어릴 때 말감산이라불렀다.
해발 388.... 지금은 나지막한 산이었으나 어릴때 집앞에서 보면 엄청 높아 보였다....ㅎㅎ
이 마귀할멈 바위도 시골집에서 아주 잘 보이던 곳.....
마귀할멈 똥둑간이라고 흔히 불렀는데 여기는 이번에 처음 와보는 곳....ㅎㅎ
작은 암릉이지만 경사가 제법이다.
그 뒤로는 길이 편안하다...
그러나 식수가 다 떨어졌고 날이 더워서 힘들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듯한 느낌이....ㅠㅠ
단종이 영월로 유배 갈 때 넘었던 행치고개....
그러나 지금은 인적이 끊겨서 길이 제대로 있는지 모르겠다.
지루한 걸음끝에 삿갓봉 고개 꼭대기에 있는 여주온천에 닿았다.
가게는 없으나 로비에 있는 자판기에서 시원한 생수를 한병 사먹으니 살 것같다.
어릴 때는 이 온천이 없었는데.....
이 길은 소풍갈때 넘어가던 고갯길이었다.
이제 내려가기만 하면 된다.
이런 외진 곳에 실내 테니스장이....ㅎㅎ
고갯길을 다 내려가서 면소재지인 간매로 접어 들면 저 안쪽에 내가 다녔던 강천초등학교가 있다.
건물이 컬러풀하게 새로 지어 졌다.
여기서 가끔 동창 체육대회도 하곤 한다.
나의 초등학교 친구가 하는 당구장을 지나는데 들릴까 하다가 그냥..... 물하고 얼음만 사먹고.....ㅋㅋ
면사무소 앞에 인증함에 도착......
여기에서 우리 시골 고향집은 대략 2킬로 남짓 떨어져 있다.
오랫만에 시골집에 가서 어머님한테 효도도 하고 밥도 지어 드리고 잠도 같이 자는 날....
시골친구 윤석이를 호출해서 차를 가져 오라하여 차타고 쌩......
신륵사 주차장에 세워 놓은 차를 회수하여 시골집에 도착 했다......
총 24킬로 정도를 산 길로 걸으니 많이 피곤하다.
집에 가서 저녁 맛있게 해먹고 캔맥주 하나 마시고 꿈나라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