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했던곳

선운사와 내소사

구르는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 2022. 4. 27. 09:08

고창읍성을 보고 나서 선운사로 왔습니다.

선운사 입구 식당에서 식사를 했는데 완전 실망.....

진짜 반성해야 합니다.   관광지 식당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선운사로 들어갑니다. 

 

선운사는 절집 보다는 계곡이 운치가 있고 

 

 

이 배롱나무가 아주 멋집니다. 

몇 년전 보다 많이 굵어진 느낌....ㅎㅎ

 

 

제가 절 집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 잘은 모르지만 선운사 올 때마다 절집에서는 그리 큰 감동을 느끼지는 못하겠네요.

또 수리중이기도 하고요

절집 뒤로 자라고 있는 동백나무들이  더 볼만합니다. 

 

 

돌배나무도 꽃이 막 지고 있습니다. 

 

 

선운사를 잠깐 보고 이제는 부안의 내소사로 왔습니다. 

 

 

내소사에 이르는 전나무 숲이 아주 좋습니다. 

국내 3대 전나무 숲길.....

오대산 월정사와 광릉 국립수목원과 함께....

 

 

내소사는 선운사 만큼의 멋진 계곡은 없지만 절이 짜임새가 있습니다. 

 

특히 단청이 칠해져 있지 않은 대웅전은 정말 볼만합니다. 

 

 

하나 하나 통나무를 깍아서 만든 문살... 놀랍습니다. 

 

 

쓰레기를 태우는 소각장도 예술입니다. 

 

이 기막힌 균형미...그리고 면의 분할.....

제일 멋진 절집입니다. 

 

 

저 위로 보이는 암자는 언제나 올라가 볼까요?

 

 

선운사와 내소사 둘다 세번씩 와 봤지만

올 때마다 내소사가 제 맘에 쏙 듭니다. 

입구의 식당들도 멋도 있고 음식도 좋습니다. 

원래 채석강까지 보고 가려 하였으나 시간이 너무 늦었고 일산에 가서 또 남자 3명이 고량주 한잔 해야해서

서둘러 차를 몰아 일산으로 왔습니다. 

4시간 내내 저 혼자 과속으로 차를 몰았더니 시간이 조금 당겨졌네요.

중국집 문 닫기 전에 고량주 두병을 순식간에 해치우니 정말 완벽한 여행이 마무리 되네요.

행복한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