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둘레길 걷기

경기둘레길 23코스 청평역~삼회1리마을회관 220416

구르는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 2022. 4. 16. 17:31

그동안 서해안쪽의 둘레길을 걷다가 오늘은 가평코스로 점프.....ㅎ

집사람의 무릎이 아무래도 고장난 듯하여 제일 쉽고 짧은 코스를 선택하였다. 

청평역에서 시작하여 조종천을 따라 걷다가 북한강을 건너 북한강을 따라 하류로 내려가

화야산 입구인 삼회1리 마을회관까지 가는 코스다. 

 

 

새벽같이 길을 떠나 첫차가 7시 6분에 지나가는 마을회관 맞은편 버스정류장에 도착해서 주차하였는데

시간이 20여분 이상 여유가 있었다. 

버스정류장 옆에 23코스 종점과 24코스 시작 인증함이 위치해 있다. 

삼회1리는 대학시절 엠티를 많이 가던 대성리 역 바로 강 건너편에 있는 동네이다.

 

벚꽃길이 아주 멋지다.   지난 주말이 피크였을 것 같은데 오늘은 꽃비가 수북히 내려서 더더욱 운치가 있다. 

그러나 날이 너무 춥다.  기온은 영상 0.6도...   안에 얇은 레깅스를 입고 밖에는 얇은 바지를 입었다.

이따가 다시 이 지점으로 와서 차안에서 레깅스를 벗으면 딱 맞을 것이다. 

버스는 정확히 7시 6분에 우리를 데릴러 왔다.  ㅎ

 

 

버스는 순식간에 청평터미널에 우리를 내려 주었다. 

청평발 시내버스 시간표

 

 

청평터미널에서 출발점인 청평역까지는 약 1.1킬로....   금방 걸어서 출발인증

 

 

경사가 거의 없고 완전 평지길의 짧은 코스

 

 

22코스는 작년에 호명산을 등산하면서 상천역에서 이 청평역까지 걸었다. 

 

 

청평  5일장은 2일과 7일에 열리니 오늘은 완전 한적하다. 

 

 

조종천 다리를 건너

 

 

하상 자전거 도로로 접어든다. 

여기의 벚꽃은 이미 다 졌다. 

 

 

새 다리와 헌 다리의 콜라보   ㅎㅎ

경춘선 전철.

 

 

다시 조종천의 다리를 건너며

 

 

상류쪽으로 보이는 청평댐에서는 자욱히 안개가 피어 오른다. 

새벽에 차를 달려 신청평대교를 건널때는 북한강 전체에 안개가 덮여 있었다. 

 

 

신청평대교 아래의 너른 잔디밭에서는 골프연습을 하는 사람들과 비행체를 날리는 사람들이 많다. 

 

이제 신청평대교를 오른다. 

 

 

길가에서 자라는 두릅나무에서 순이 올라온다. 

조금만 더 자라면 초장찍어 먹기 딱 맞는 크기....ㅎ

 

청평댐의 안개는 걷혀가고....

 

 

우리가 걸어가야할 하류 방향

 

 

빈배는 주인을 기다리고

 

 

강물 속으론 또 강물이 흐르고
내 맘속엔 또 내가 서로 부딪치며 흘러가고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또 가득 흘러가오~~

아니 근데 안개는 다 걷히고....ㅋㅋ

서울로 가는 강물

 

 

 

다리를 다 건너니 일단 복숭아 꽃이 우리를 반긴다. 

 

 

반이상은 다 저버렸지만 아직도 볼만한 벚꽃길이 시작된다. 

 

 

꽃비가 내려서 더더욱 운치가 있다. 

 

 

고목에  핀 벚꽃

 

 

조팝나무와 벚나무의 콜라보가 아주 멋지다. 

 

 

걷기길은 이제 북한강섶으로 ......

 

 

조팝나무를 확대해 보면 이런 꽃들이다. 

어릴적 시골에서는 이 조팝나무를 베어 마당을 쓰는 빗자루를 만들어 쓰곤 했다. 

 

 

짧지만 강렬한 아름다운 길이 끝났다. 

 

인증샷....ㅎ

 

걷다가 먹다가 쉬다가 해도 시간이 ......ㅎㅎ

 

 

그나 저나 다음 코스는 산으로만 걸어서 17킬로나 되니 엄청 고난의 길일 것 같은 느낌... 벌써 걱정이다 

언제 걸을지 모르지만.

걷기가 너무 일찍 끝나서 집으로 가는 대신에 근처에 있는 아침고요 수목원 꽃 축제에 가보기로 하였다.   

투비 콘티뉴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