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둘레길 48코스 궁평항~전곡항 220409
아침부터 비가 오락가락 하는데 궁평항에 가기 위해 화성시 서신면 행정복지센터 앞에 주차를 하고
5분 기다리니 이런 앙증맞은 마을버스(전곡항 발 7시 10분차)가 옵니다. 손님은 집사람과 저 단 둘....ㅎㅎ
오늘 걷는 코스는 19.5킬로.... 한 코스만 걷기로 해서 그리 큰 부담은 없지만 얼른 걷고 집으로 가서
오후에는 벚꽃 번개를 해야 해서 마음이 바쁩니다.
공식 홈페이지 지도상으로는 이 버스 정류장이 출발점인데
약간 항구쪽으로 200미터 정도 진행해야 인증함이 있습니다.
7시 50분에 인증샷 및 인증도장 날인후 출발
궁평 낙조길이 운치가 있네요.
한산하고 조용해서 좋습니다.
궁평 해송숲입니다.
꽤나 길게 잘 보존된 해송들이 아주 멋집니다.
오늘의 제 걷기복장....ㅋㅋ
아침엔 쌀쌀해서 얇은 폴라폴리스를 덧입었습니다.
안에는 반팔셔츠와 아주 얇은 바람막이
이날 걷는 내내 바닷가 쪽으로는 이런 철조망이 쳐져 있습니다.
여기보다 더 위인 대부도해안에는 없는데 여기는 옛날에 설치해 놓고 지금은 필요없지만
해체는 안하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씨 뿌리기 몇일 전의 완벽한 밭 상태....ㅎㅎ
이런 붉은 황토를 보면 기분이 좋습니다.
경기 둘레길중 경기 갯길은 거의 서해랑길과 나란히 같이 갑니다.
오늘 길도 역시 마찬가지이고 화성 황금소금길? 과도 겹칩니다.
학승정??? 하여간 공부하는 정자인가 봅니다.
여름에 여기서 책 읽다가 낮잠자기 딱 좋은 곳입니다.
오리나무도 잘 자라고 있어 여름엔 그늘도 좋을 듯.
백미리 해안 정경.... 저 바위섬이 멋진 포인트
상수리 나무도 멋지게 보존되어 있는 공원.
이건 미니 염전 같은 느낌.....
봄에 흔한 꽃다지와 냉이꽃.....
토종 하얀 민들레
토종 노란 민들레.... 이건 아주 수수한 꽃입니다.
서양 민들레는 아주 화려하고 탐스럽게 꽃을 피우죠.....
길을 가는 데는 속도 보다는 방향이 중요하죠......ㅎㅎ
저 만큼 앞서가다가 잘 못된 길을 되돌아 오느라 뒤쳐진 집사람....ㅋㅋ
매화리 염전도 꽤나 크지만 현재는 소금도 바닷물도 없습니다.
아직 영업 시작 전인지.... 요즘은 소금이 많이 나오는 계절은 아닌지라.....
이쪽 지방의 벚꽃은 좀 늦은 느낌....
아직 안핀 나무들이 많습니다.
슬픈 제비꽃도 무리지어 피어나고
겹동백 꽃도 활짝
가끔은 해안가 숲길을 따라 걷고
저기 멀리 제부도가 보이고 제부도로 건너가는 곤돌라도 보입니다.
산토리니 펜션은 영업을 안하는 건지.....
건물이 낡은 데다가 보수의 흔적도 없고 정원도 지저분하고 관리가 안되고 있네요
제부도로 가는 차들이 꼬리를 물고 있네요.
제부도야 말로 모세의 기적이죠....ㅎ
밀물때는 진입도로가 잠겨서 출입이 불가하니 말입니다.
그러나 요즘은 곤돌라가 있어서 밀물때도 제부도를 갈 수 있습니다.
제부도의 모습
사진이 흐릿해서 잘 안나왔는데 정문 느티나무의 반 누운 포즈가 아름다워서 찍어본 사진입니다.
이제 멀리 오늘의 골인점인 전곡항이 보입니다.
세월을 낚는 태공들......
늘 모든 코스의 매칭률을 100% 달성하는 것이 저의 모토입니다.
80%만 달성해도 완주 뱃지가 발행되지만 뱃지를 받기 위해 걷는게 아니라 코스의 모든것을 보고 느끼기 위해 걷기 때문입니다.
공식페이지 지도상으로는 여기가 골인지점이나
실제 도착및 49코스 출발지점은 약 200미터 더 진행하여 탄도항 방조제 남쪽 끝에 있습니다
인증샷 완료
이제 다시 주차된 서신면 행정복지센터로 가기위해 전곡항 버스 터미널로 갑니다.
아담한 터미널....
마을버스 두대가 전기 충전을 하고 있네요.....
저 버스는 좌석이 대략 15석정도? 아담하고 쾌적합니다.
오늘도 20킬로이상 걸었습니다.
48코스만 계산해 보면 대략 4시간 40분 소요...... 휴식 포함.
전곡항에서 출발하는 마을버스 시간표입니다.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