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걷기

파주 비학산 한바퀴

구르는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 2021. 10. 26. 17:13

작년 이맘 때 쓴 글인데 뒤 늦게 올립니다. 

2020. 10,25 일

 

법원도서관-암산-대피소-비학산-장군봉-법원도서관


파주 비학산은 해발은 높지 않고 평소에 찾는 산객이 거의 없어 지금과 같은 코로나 시국에 언택트 등산코스로 

아주 딱 맞는 코스라 일요일 아침에 길을 떠나 법원읍 도서관에 차를 주차하고 등산을 시작합니다



초리골 가운데 도로로 잠시 오르면 유명한 초계탕 집이 있는데
이정표가 이 음식점 주차장 입구에 있습니다.
잘 안보이는데 그냥 지나치기 쉽죠



초계탕집 주차장으로 진입해서 개울가로 직진하면



이렇게 암산으로 오르는 목재다리가 보입니다
여기가 등산시작점



암산으로 오르는 길은 첨부터 고바위..
몸이 풀리기도 전에 경사를 올라야 하고 경사도 꽤나 길어 금방 땀이 납니다



암산에 다 올랐네요
정자도 있는데 앉는 좌석이 없어 불편



건너편 골프장도 보이네요
파주 씨씨



암산에서 부터는 급격한 내리막길과 오르막길 그리고 걷기 좋은 평지가 계속 반복됩니다.
그래서 의외로 체력이 금방 방전되는 힘든 코스죠
해발에 비하면 ..



삼봉산으로 가지 않고 김신조 침투로로 가보면



숙영하면서 나무꾼 우씨 형제를 만났던 아지트가 있습니다



여기서 다시 삼봉산으로 오릅니다
역시 힘듭니다



또 내리막길 오르막길 반복



단풍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여기는 은을 캐던 은굴



잠시 더 가니 대피소 삼거리입니다



삼거리에서 500미터 정도 오르면 비학산 정상인데 오르는게 쉽지는 않네요
체력도 떨어진데다가 길이 미끄러운 흙과 바위로 되어 있어 딛기가 어렵지만...
하여튼 비학산 정상..
이렇게 힘든데 겨우 454미터 ㅋ



인증샷도 남기고



바로 아래보이는 저수지가 직천저수지 입니다
저수지 우측 상류에보이는 약간 넓은 개활지가 제가 군대 입대해서 고생한 곳입니다
창설부대라 저 사이트에 24인용텐트를 치고 살을 에는 추위속에서 겨울을 나고 저 냇물에 얼음을 깨고 식기를 씻고 몸도 씻었던 지긋지긋한곳...
그 뒤로 우뚝솟은 감악산 임꺽정봉 암릉이 보입니다



더 넓게 잡아보면 감악산과 도락산 그리고 불곡산등이 보입니다



배가 고파서 김밥과 돼지 편육을 점심으로 먹으면서 바라본 하늘..



이제 다시 대피소 3거리로 돌아와 장군봉으로 오르는 길..
단풍이 한창입니다



장군봉은 400미터



여기서 조금 내려가면 전망대가 있습니다



초리골이 한눈에 보입니다
산 바로 아래가 천주교 수도원



옆으로 찍어보면 법원읍도 잘보입니다


제일 멀리 보이는 산이 인수봉과 백운대
그리고 그 좌측에 도봉산 능선이 보입니다



이제 매바위쪽으로



단풍이 여기도 한창



매바위에 다 와갑니다
등산로에서 약간 옆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바위보다 하늘이 예쁜듯 ㅎ

새중에 으뜸인 매 같은가요? ㅋ



청미래덩굴...
망개떡을 저 입사귀에 싸서 찌는 거죠



돌탑을 지나



법원 공원까지 오면 등산 끝입니다
비교적 거리도 길고 오르내림이 심해서 힘들지만 하산은 조금 쉬운 경사였습니다
다음에는 거꾸로 한바퀴 돌아볼까합니다
그럼 더 쉬울듯 ㅎ

결국 등산하면서 딱 두팀을 만났습니다. 그만큼 산객이 없는 언택트 코스 맞죠?  ㅋ



오래걸으니  배가 고파 차를 과속해서 몰아 집으로 얼릉와서 라면 끓여 먹고 낮잠을 늘어지게 잤더니 아주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