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누리길 7코스,보라빛 엽서
오늘은 7코스를 걷는 날.....
목표지점인 반구정에서 문산으로 와서 다시 출발점으로 차를 회수 하는 것이 조금 난이도가 있는 코스라서
사전에 버스시간표 검색을 열심히 해서 출발시간까지 맞추려고 서둘렀다.
7시 30분에 집에서 출발해서 김밥을 사가지고 출발점인 통일동산 성동사거리에 주차를 하고
출발하니 8시 10분.
맛고을 입구에서 프로방스쪽으로 오른다.
잔디꽃이 이쁘게 피었다 진분홍
최유나의 흔적쪽으로 꺽어져서 코스가 있었다. 2017년에는.... 지금은 그냥 직진
수레국화의 색이 진짜 보라색
프로방스에 또 왔다... 집에서 가까워서 그동안 많이도 왔는데 지금은 매력도가 좀 떨어진 느낌.
여긴 북쪽지방이라 유채꽃이 활짝.....
예전엔 이 꽃을 장다리꽃이라고도 불렀다.
논옆의 길을 따라....
자유로와 나란한 길을 간다. 저 길 너머 임진강 너머 보이는 곳이 바로 북한땅이다
실제로 보면 굉장히 가깝다.
너무 작게 찍긴 했는데 건물에 리본을 달으니 그럴듯하게 이쁘다.
애석하게도 멋진 집들이 짓다말고 유치권......
귀룽나무?꽃도 만발했다.
자유로 옆길이라도 높이가 낮게 되어 있으니 자동차 소음이 덜하다
보리수도 꽃을 피우고 있다. 열매에도 점이 많은데 꽃에도 점이 많다..ㅎㅎ
이 부분은 공식적인 GPX트랙하고 좀 다르게 리본이 걸려있다. 트랙으로는 자전거 도로쪽으로 되어있어서 트랭글에서는 계속 코스이탈이란 경고가 나왔다
대략 500미터 정도.....
잘 정비된 쉼터에서 김밥도 먹고 간식도 먹었다
이건 흔히 보지 못하는 으름꽃이다.
꽃도 귀하고 으름 열매도 쉽게 보긴 어렵다. 코리안 버내너....ㅋㅋ
특히 이번 코스에선 병꽃나무가 무척 많았다.
엄마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 찔레꽃 따먹으면 맛도 좋지.... 이런 노래도 있으나 실제로 꽃을 따먹지는 않고
이렇게 봄에 올라오는 찔레순을 따먹는 것이다.
오랫만에 맛을 보니 약간 떫으면서도 아련한 어린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찔레순 꺽어서 도시락 반찬으로 먹은 적도 있다...
만우천의 모습이 멋지다. 농지에 물을 대기 위한 대형 펌프시설위를 건너서 가게 된다.
철쭉이 핀 마을을 돌면
단순하지만 멋진 목공예....
삶의 여유가 보인다.
저 늙은 향나무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라일락도 활짝 피고
느티나무 수형이 멋지다
보라색의 대표적인 꽃 코리안 바이올렛 제비꽃....ㅎ
여기 큰 대중사우나 아쿠아랜드는 망해서 없어지고 무슨 새로운 큰 건물이 생겼는데 뭔지 모르겠다.
신록이 점점 짙어지는 숲속을 걸으면 영혼까지 깨끗해 지는 느낌.
금승리 통과 할때 보기 드문 하얀 민들레가 꽤나 많다.
그리고 서양 민들레보다 토종민들레도 아주 많다. 이런것도 걷는중에 발견하는 재미
올해 본 명자나무 꽃 중에서 색감이 제일 예쁜 꽃....
밝은 빨강이 아주 매혹적이다.
산당화라고도 불리는 이 명자나무 꽃이 화투 2월의 이매조? 꽃이라 한다. ㅎㅎ
철쭉꽃도 진분홍이 아주 예쁘다.
철쭉꽃에는 잘 보면 점이 있고 수술이 9개이상이다
수술이 6개정도면 연산홍.....
축대의 어스 앵커도 색깔을 맞춰 놓으니 예술품 같다.
이 풍천장어집에 다다르니.....
올댓스탬프에서 인증완료가 뜬다....ㅎ
문산읍내로 들어가는 길은 길이 좁은데다가 갓길이 없어 좀 위험하다.
그래서 이렇게 추가로 교량을 확장하고 길도 넓히도 있는 듯하다.
문산천 따라 조금 진행을 하니
트랭글에서도 배지 발급
당동의 어린이 공원에도 꽃이 만발해서 색감이 아주 예쁘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자세히 보면 예쁜 씀바귀 꽃도 피었다.
이제 막바지....... 1시간에 1대 있는 버스를 타기 위해 마지막에는 거침없이 빨리 걸었다.
예상보다 한시간이나 빨리 왔다.. ㅋㅋ
저기 자유로 굴다리를 통과하면 목표지점인 반구정......
중간에 코스 이탈 메세지가 나오긴 했으나 다행히 매칭률 100%
굴다리 밑에서 인증 도장을 찍으니 경건해 보이기도 한다...ㅎㅎ
반구정은 조용하다... 와본 곳이라 오늘은 관람 생략.
만세 한번 부르고....이제 시간이 다 되었으니 버스 타러 가야지.
인터넷에서 확인한 바로는 매시 정각쯤에 문산읍내로 가는 버스가 있는데
버스앱을 보니 해당 버스가 반구정 쪽으로 오다가 당동에서 다시 되돌아 간다.....이게 웬 참사.....ㅠㅠ
할 수 없이 몇번의 카톡택시 호출을 해서 택시 타고 문산읍내로 와서.......
92번 타고 금촌으로 다시 한참을 기다려서 033번을 타고 성동사거리로 왔다.
걷기 끝내고 출발점으로 다시 오기 까지 2시간도 훨씬 넘었다. 걷기 보다 차 타는게 더 힘들다......
그냥 서둘지 말고 한시간 늦게 반구정에 도착했으면 버스가 왔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14시 50분에 문산읍에서
출발하는 038번 버스를 타고 금방 성동사거리로 되돌아 왔을 수도 있는데......ㅠㅠ
기다리고 택시타고 버스 두번타느라 진짜 엄청 피곤해져서 집에 오자 마자 씻고 낮잠을 늘어지게 잤다.
오늘의 노래 픽은...... 보라색의 계절이니
설운도 버젼보다는 덜 껄죽하고
임영웅 버젼 보다는 덜 달콤한
[보라빛 엽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