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동강 천렵
지난 금요일 회사에서 워크샵을 갔습니다
장마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가운데 갈까 말까 하는 사장님을 제가 정선에는 비가 거의 오지 않는다고 설득을 해서 길을 떠났습니다 ㅎ
가는길에 먹거리를 사러 영월시장에 들러서 점심겸으로 메밀부침개를 먹는데 이렇게 큰 시장이 있네요 ㅎ
정선 숙소에 들어서자 마자 또 먹을것을 준비합니다
사장님이 새벽에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사오신 문어와 소라..
싱싱해서 엄청 맛있네요
구름 안개가 낀 동강은 무지 아름답습니다
여기서 견지 낚시도 하고 족대로 고기를 잡는데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강물은 맑습니다
흘러가는 강물만 바라봐도 좋으네요
이름을 알 수없는 고기 10마리 정도 잡았습니다 ㅎ
이제 본격적인 저녁식사
소고기 또한 사장님이 준비해 오셔서 실컷 구어 먹고 낮에 잡은 물고기로 매운탕을 끓이는데 아무래도 고기의 양이 적으니 여기에 꽁치통조림을 몰래 넣고 아주 잘게 부수어 놓으니 그럴싸한 매운탕이 되었습니다 전부 물고기의 양이 많다고 의아해 하면서도 맛있다고 잘 먹었습니다. 수제비까지 넣으니 천상 민물매운탕 ㅋ
다음날 아침에 강을 보니 밤새 상류에 비가 왔는지 물이 제법 불었네요
래프팅 하기 딱 좋은 상태
안개낀 강을 따라 사장님과 아침산책을 하고 또 사장님이 집에서 끓여오신 김치 콩나물국으로 시원하게 해장을 한다음
강의 상류로 가서 래프팅을 하는데 물이 많이 늘으니 여울에서는 그런대로 스릴이 있습니다
래프팅의 최고는 인제 내린천인데 그에는 못미치지만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점심으로 라면을 끓여먹고 서울로 아쉬운 발걸음을 합니다
짧은 1박 워크샵이었지만 대단히 유익하고 또 작은 회사에서의 어려움을 토론하고 정을 쌓는 시간 이었습니다
여름이 다 가기전에 좀더 멀리 워크샵을 한번더 간다니 또 기대가 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