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걷기

태백산 천제단

구르는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 2019. 2. 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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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새 사업을 시작하게 되어 긴장감이 흐릅니다
회사의 모든 자금과 능력을 동원할 만큼 큰사업이라 잘하면 대박이고 절대 안되면 큰일나는 프로젝트라 모든 직원이 정말 한마음 한뜻으로 열심히 노력 중입니다
의지를 좀더 굳건히 다지기 위하여 2월 8일 태백산으로 전직원 극기훈련겸 단합대회를 갑니다

일단 가볍게 점심 먹고 유일사 매표소 출발 12시 30분



유일사 쉼터까지 계속 이런 눈길의 오르막입니다
숨이 턱까지 찹니다



유일사 쉼터...
완전 녹아웃 상태

모두 저보다 젊어서 산을 처음 오른다는 동료도 진짜 빨리 잘 가네요

저만 뒤쳐져서 간신히 따라 갑니다



능선에 오르니 나타나는 주목들



구상나무 고목이 세월의 흐름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자연의 오묘함을 배우고



아 여기는 몇해전 1월 1일날 일출을 보던 장소ㅎ



감회가 새롭습니다



배가 고프니 정상 도달전에 간식
우리 사장님이 홍어와 과메기 그리고 아주 약간의 알콜을 준비하셨네요 ㅎ



저 건너 보이는 함백산...
높이가 태백산 보다 6미터 더 높은 국내 6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작년 여름휴가때 30분만에 오른 적이 있죠 ㅋ



장군봉입니다
기도 하시는 분들이 꽤 있네요 추운데



바로 코앞에 천제단이 보입니다
오늘 태백산은 의외로 따뜻합니다
비록 먹던 깻잎이 얼어붙기는 했지만요 ㅎ



천제단의 모습



한배검이 무슨 뜻인지 잘 모르지만 우리 직원들 가운데 경리이사가 큰 소리로 기도합니다
우리 프로젝트 잘 되게 해주십소사



제 마음이 하느님까지 닿기를....ㅎ



대표이사와 저도 여기서 간절한 마음이었습니다 ㅎ



우리 회사의 전체 직원입니다 ㅎ
단촐하지만 몇천억짜리 프로젝트도 척척 잘 진행하는 소수 정예부대입니다



바로 아래에 있는 망경사



이제 내리막의 연속입니다
경사가 제법 급하죠
산 위에서 흡수한 약간의 알콜로 구름위를 걷는 느낌입니다



낙엽송이 천지빼깔입니다



이제 백단사 입구



주차장엔 차 한대 없네요



다시 행길을 따라 올라 유일사 입구 주차장으로 가서 오늘의 극기 훈련을 끝냅니다
이번 훈련 기획은 제가 했는데 코스며 시간 계획이 완벽하다고 앞으로 행사 기획 전문 으로 고정되었습니다 ㅋ 기획전문전무 ㅎ



간식을 과하게 섭취하느라 등산 시간이 좀 기네요 ㅎ
30분 이상 딜레이 ㅋ



날이 아직 저물지 않으므로 숙소로 갑니다
O2 는 하이원과 중복 되어서 빈방이 많고 가격도 저렴하네요



태백하면 실비 연탄집이 유명하죠
갈비살을 연탄에 구워먹는데 맛이 아주 좋습니다
가격은? 비쌉니다. 한우라 ....
매우 많이 배가 터지도록 ....ㅎ


낙동강 발원지 황지 연못을 한바퀴 돌고 숙소로 돌아와 또 이어지는 즐거운 알콜 타임.
그러나 술이 약해서 아주 약간의 흡수로 정신을 잃고 ....
저는 제일 큰방 침대에 널부러져 있는 새벽이네요 ㅠ
오늘도 아침부터 또 단합대회 강행군 시작..
동굴탐험과 식당개척등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