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나들길 3코스 2014. 6. 7
3코스를 왜 지금까지 남겨 두었는지 알다가도 모를일이다.
어쨌든 비교적 늦게 탐방할 차례이다.
연 3일을 걷거나 등산을 하여 피곤했지만 역시 토요일은 걸어야 한다.
차를 길상면사무소에 주차 해놓고 출발지점을 찾아 갔다.
패밀리마트.... 지금은 씨유로 간판을 단 편의점에서 출발 도장을 찍었다.
이곳은 옛날의 공영터미날인가 보다..... 지금은 버스가 없고 택시만 있는......
온수리 성공회 성당이 보인다.
재작년에 이곳을 구경하러 온 적이 있다.
강화가 성공회의 포교 대상이 된 것이 약간 의아 스럽지만
가톨릭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서라니 .......
온수리를 지나 작은 마을로 들어섰다
자주색 감자꽃과
누렇게 익어가는 보리밭
길정저수지에 왔다......
꽃대궐님은 저수지 뚝방길을 권유했지만 우리의 목적은 좀 더 오래 걷는 것이라 긴 코스를 택했다.......
또한 도시락을 준비했기 때문에 식당에 들를 수가 없었다.......
이규보 묘로 가는 길은 포장도로도 많았지만 적당한 그늘이 드리워져서 걷기에 아주 좋았다.
또한 기온도 어제 보다는 훨씬 낮아서 살것 같다.
산딸나무 꽃 처럼 생겼는데 분홍색이다. 이건 무슨 나무인지 모르겠다.
길가에서 익어가는 오얏열매..... 자두인가?
역시 양귀비 꽃은 아름다움의 극치이다.
인동꽃의 향도 아주 좋다.
이렇게 그늘이 드리워져서 진짜 좋다.
이규보 묘가 보인다.
나들길은 이규보 묘를 관통하여 저 뒤로 이어져 있다.
여기서 그걸 모르고 약간 이리 저리 왔다 갔다......ㅎㅎ
이 선원은 아주 조용하다.....
천주교 신자이지만 이런 곳에서 몇일쯤 묵어 봤으면 좋겠다.
왕보리수 몇개 따먹었다.
시큼 털털한 것이 옛날 고향의 냄새를 갖고 있다.
엉겅퀴는 언뜻보면 사납게 생겼지만 지극히도 아름답고 균형이 잡혀있다.
잣나무 그늘이 좋다......
나들길 흙집...... 단체로 놀러 오면 좋을 것 같다.
강아지가 와서 친구하자고 부벼 댄다.....
이것 저것 먹을 걸 주었지만 입맛이 보통 까다로운게 아니다......
방아 박물관은 문이 닫혀있고 뜰에 멋스럽게 항아리가......
곤릉 가는길에 학생들이 단체로 학습을 온것 같다......
곤릉의 모습.... 여기서 점심을 간단히 때웠다.....
나리꽃이 아름다운 단독주택........
석릉...... 아름답게 다시 단장을 했다......
석릉에서 가릉으로 가는 길은 숲길이 아주 아주 좋다.....
무척 편안한 흙길..... 이런길은 걸어도 걸어도 질리지 않는다.
가톨릭대학 경계말뚝 작업중이다.......
이런 경치 좋은 곳에서 훌륭한 신부님들이 많이 탄생하길 .......
진강정...... 가릉이 가까웠다.....
그러나 여기서 물한모금 마시면서 쉬었다.....
정말 고마운 정자다..... 깨끗하게 잘 관리되어있다.
진강정에서 5분거리에 가릉이 있다......
완주 도장을 찍기 위해 문을 연 순간.......
새알이 한개 있다.....
저번에 왔을 때는 새알이 7개쯤 있었는데
이 한개 남은 새알은 어미새가 돌보지 않는 것 같다.
너무 자주 둥지를 사람들이 열어볼 수 밖에 없어
이사를 갔는데 한개만 남겨놓고 간건지 알수가 없다.
조금 안타깝지만 ........
오랫만에 개인 사진 포즈를.......ㅎㅎㅎ
여기서 코스가 끝이 아니다.....
이곳 가릉 주차장 까지 가야 코스가 끝나는 것으로 여권이나 지도.... 그리고 안내표시가 그리 설치되어 있다.
오늘은 총 4시간 30분 걸렸다.....
코스가 무난하고 숲길이 좋아 지루하지 않게 정말 행복하게 걸었다.......
가릉에서 온수리로 오는 버스가 60번과 61번이 있으나 언제 올지 알 수 없어 일단 화도면으로 버스를 타고 와서
60-2번을 타니 금방 온수리로 온다......
이렇게 해서 이번 연휴동안 3개의 코스를 마쳤다.....
이제 강화도 본섬에 1개 코스와 섬의 6개 코스 즉 7개 코스가 남았다.......
당분간 개인적인 일과 회사일 그리고 집안일 때문에 강화에 몇주동안 갈 수 없다.
올해 안에 완주하기로 했으니 아직 시간은 많다.....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