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이야기
라디오를 크게 켜고
구르는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
2017. 7. 6. 07:41
Oh my love - 는돌
'언제 부터 바쁜 일들이 그렇게나 많아졌어~~ 중략
라디오를 크게 켜고 달려가자~~'
이런 노래도 있지요...ㅎㅎ,
마음이 바빠서 여유가 없는 요즘 우리들 ...
집에서 스마트폰이나 티비를 볼시간은 있어도 라디오를 들을 일은 거의 없어 집에 있는 오디오도 개점 휴업한지 몇년이 흘러 접점이 불량인지 소리도 안나올 지경인데 ...
집사람이 몇일전에 집에 라디오가 없다고 한탄하는소리에 정신이 바짝들더라구요
소중한 것을 잊고 살았다는 후회 같은게 느껴질 만큼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부라 부랴 인터넷 쇼핑으로 라디오를 주문했어요. 가능하면 구닥다리처럼 보이는 아날로그식으로 된 놈으로요
가격이 그리 싸지는 않지만 수신 감도는 아주 좋더라구요
흔히 있는 전원선도 없고 밧데리 큰거 두개 넣는 것도 오히려 간편해서 좋습니다
클래식 에프엠 오랫만에 틀어놓고 집사람하고 낮에 따온 매실과 보리수 그리고 앵도를 설탕으로 버무려서
엑기스를 담는 작업을 하는데 티비 보면서 할 때보다 분위기도 좋고 번잡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워낙 변덕이 심한 저이기에 언제까지 라디오를 들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이 라디오와 함께 행복한 저녁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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